배우 이병헌(44)에게 음담패설을 주고받은 동영상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하며 50억원을 요구한 신인가수 등 20대 여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병헌은 지난 28일 A씨(25)와 B씨(21)로부터 협박과 금품요구에 따른 피해를 신고했다. 경찰은 1일 새벽 A씨와 B씨를 자택 주변에서 검거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들은 지난달 A씨의 자택에서 함께 술을 마시며 음담패설을 나눈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 이병헌에게 “50억원을 주지 않으면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B씨는 최근 데뷔한 가수로 드러났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씨를 협박하고 금품을 요구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은 들끓었다. 배우 이민정(32)과 결혼한 이병헌이 20대 여성들과 음담패설을 나눈 점 외에도 연예인 사이에서 협박으로 거액을 요구한 점이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SNS에서는 B씨의 신상정보를 파헤치기 위한 네티즌들의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병헌의 행동과는 별개로 협박한 여성들을 엄벌해야 한다” “연예인 사이에서 협박이 있다는 점이 충격적이다” “신인 여가수가 연예계로 돌아가긴 어려울 것이다” “이민정만 안타깝게 됐다”고 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