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흡연율 감소를 위해서는 담배가격을 4500원 수준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담배가격은 현재 2500원 안팎이다.

문 장관은 2일 정부 세종청사 기자실에서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가격정책이 최선”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2004년 담배 가격을 500원 인상한 뒤 판매량이 감소하고 흡연율도 15%가량 하락했지만 2008년부터 흡연율의 하락세가 정체했다는 게 문 장관의 설명이다.

문 장관은 “관계 부처와 더 구체적으로 상의를 해야겠지만 복지부의 바람은 관련법 개정을 최대한 빠르게 추진해 정기국회 안에 통과시키려 한다”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담배가격 인상을 통해 확보한 세수를 금연정책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