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조기 탈락의 수모를 당한 ‘무적함대’ 스페인이 재기에 실패했다.
스페인은 5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축구대표팀 평가전에서 0대 1로 졌다. 1승2패로 월드컵을 마감하고 처음 나선 A매치에서 자존심을 회복하지 못했다.
스페인은 공격수 다비드 비야(멜버른 시티)와 미드필더 사비 에르난데스(바르셀로나), 사비 알론소(바이에른 뮌헨) 등 베테랑 선수들을 전력에서 대거 제외했다.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와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등 일부 선수들만 남았다.
라울 가르시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20대 선수들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골키퍼는 이케르 카시아스(레알 마드리드)에서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바뀌었다. 그러나 프랑스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프랑스는 교체 투입한 로익 레미(첼시)의 후반 27분 결승골로 승리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세운 네덜란드는 이탈리아에 0대 2로 졌다. 이탈리아는 전반 3분 치로 임모빌레(도르트문트)의 선제 결승골과 전반 10분 다니엘레 데 로시(AS로마)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승부를 갈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