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대구 한 원스톱지원센터에 친아버지로부터 4~5년 동안 성폭행·성추행을 당했다는 A양(15)의 신고가 접수됐다.
A양은 “초등학생 때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아버지가 성폭행·성추행을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모가 이혼하자 아버지 밑에서 오빠와 함께 자란 A양은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양의 아버지를 빠른 시일 내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A양의 어머니는 연락이 끊긴 상태다.
A양은 원스톱지원센터에서 상담을 받은 뒤 현재는 보호시설에서 생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모 구청의 복지과 관계자는 “경찰 조사결과 성폭행 사실이 드러나면 긴급피난을 위해 여성쉼터와 협의해 A양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