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더원이 차분하고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백지영의 ‘잊지 말아요’를 소화했다.

더원은 9일 밤 방송된 MBC 추석특집 예능프로그램 ‘2014 나는 가수다’에서 2라운드 다섯 번째 출연자로 무대에 올랐다. 더원이 선택한 곡은 백지영의 ‘잊지 말아요’였다.

금관악기의 선율이 더원의 목소리와 조화하면서 객석을 사로잡았다. 후렴구의 클라이맥스로 접어들자 관중들은 더원에게 집중했고 노래가 끝나자 갈채와 환호를 쏟아냈다.

방송에는 시나위와 김종서, 플라이투더스카이, 효린, 윤민수, 박기영 등 7명의 가수가 출연했다. 박기영이 열창한 일본 여가수 나카시마 미카의 ‘눈의 꽃’도 주목을 끌었다.

더원은 본 경연에서 1위를 차지했다. “운이 좋아서 이렇게 상을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령대별 순위에서는 윤민수가 10대 1위, 플라이투더스카이와 김종서가 20대 공동 1위, 효린이 30대와 50대 1위였다. 더원은 40대로부터 집중적인 지지를 얻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