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장수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자 송해(89)가 마릴린 먼로(1962년 사망)보다 한 살 많은 자신의 나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송해는 15일 밤 방송된 SBS 토크쇼 ‘힐링캠프’에서 밝은 오렌지색 모자와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젊은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한 코디였다. “오늘 멋을 낸다고 냈는데 괜찮아요”라고 묻는 송해에게 진행자 김재동은 “지하철역에서 감귤나무가 올라오는 줄 알았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송해는 우리나라 방송 사상 최장수 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의 오랜 인기 비결과 한국전쟁 등 우리나라의 현대사를 털어놨다. 그러나 가장 낳은 주목을 받은 부분은 나이였다. 진행자 이경규는 “1926년생인 마릴린 먼로보다 한 살 오빠”라고 소개했다.
송해는 1925년 4월27일생이다. 1926년 6월1일생으로 1962년에 세상을 떠난 먼로보다 약 1년1개월 먼저 태어났다. 체 게바라(1928~1967년)보다 세 살 많고, 현직으로 활동 중인 원로배우 이순재(79)보다는 열 살 많다.
시청자들은 SNS에서 “90대를 앞두고도 전성기가 끝나지 않았다” “100세를 넘겨서도 활동해 달라” “세계 최고령 진행자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