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호 태풍 ‘풍웡’이 중국 상하이 인근 해상에서 소멸됐지만 제주도에 많은 비를 뿌렸다.
기상청은 지난 23일 오후 6시 상하이 북동쪽 약 110㎞ 해상에서 풍웡이 열대저압부로 바뀌었다고 24일 예보했다. 기상청은 홈페이지를 통한 풍웡의 정보 공개를 종료했다.
풍웡은 이날 오전 3시 제주 고산 서쪽 약 220㎞ 해상을 시속 25㎞로 동북동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풍웡이 오늘 오전 중 남해안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풍웡은 그러나 제주도에 많은 비를 뿌렸다. 오전 6시 현재 산간지역 강수량은 ▲진달래밭 453.5㎜ ▲윗세오름 422.5㎜ ▲성판악 252㎜ ▲어리목 148.5㎜를 기록했다. 그 밖의 지역에서는 ▲아라 126.5㎜ ▲강정 112㎜ ▲제주 52.1㎜ ▲서귀포 92㎜ 등의 강수량을 보였다.
기상청은 “열대저압부로 바뀐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에서 흐리고 비가 내리다 오후부터 점차 그치겠다”고 밝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