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누가 손편지 씁니까? 엽서나 편지가 와도 프린트된 활자로 돼있기 일쑤죠.

일본 여성 치하루씨의 한글 손편지가 인터넷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한국 남성과 사귀는 분 같은데요. 한글로 쓴 연애편지입니다. 아마 치하루의 편지를 받은 분이 자랑삼아 인터넷에 올린 게 여기저기 퍼지는 것 같습니다.

남자친구를 향한 따뜻한 마음이 절절히 느껴지는 내용입니다. 무엇보다 네티즌들을 놀라게 하는 건 내용 보다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적은 치하루씨의 정성 어린 글씨입니다.

얼마나 남자친구를 사랑하는지 글자마다에 다 녹아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편지를 본 우리 네티즌들은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심지어 치하루체를 개발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니까요.

“눈물날 정도로 정성이 가득한 글씨네요. 멋집니다.”

“부러우면 지는 건데.. 나도 저렇게 정성 가득한 한글 손편지를 받아보면 소원이 없겠다”

우리 한글의 소중함과 손편지의 감동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 치하루씨, 고마워요.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