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한 개 놓칠 뻔”… 셔틀버스 놓쳐 경찰차 타고 금메달 명중

“금메달 한 개 놓칠 뻔”… 셔틀버스 놓쳐 경찰차 타고 금메달 명중

기사승인 2014-09-28 10:55:55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8개를 쓸어 담은 우리나라 사격대표팀 선수들이 셔틀버스를 놓쳐 경찰차를 타고 경기장으로 이동해 한 개의 금메달 과녁을 명중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격대표팀의 김준홍·장대규(KB국민은행)는 지난 24일 오전 8시15분 인천 옥련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25m 속사권총 단체전을 앞두고 선수촌에서 셔틀버스를 놓쳤다.

이들은 택시를 잡지 못한 상태에서 경기 시간이 임박하자 선수촌 내 아시안게임 교통관리전담부대 본부로 찾아갔다. 경찰이 교통관리전담부대는 선수촌 주변의 교통 혼잡을 막고 외빈 및 선수단에 대한 안내를 위해 경찰이 운영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순찰차에 태워 10분 만에 사격장까지 옮겼다. 이들은 경기 시간에 맞게 사격장으로 도착했다. 이들은 174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사격대표팀이 수확한 8개의 금메달 가운데 하나였다. 이들은 선수촌으로 복귀하자마자 본부로 찾아가 감사의 인사를 했다.

소식을 뒤늦게 접한 네티즌들도 경찰에 감사를 전했다. SNS에는 “경찰이 없었으면 금메달 한 개가 사라질 뻔했다” “일본과 종합순위 2~3위를 놓고 경쟁하는 상황에서 순위가 바뀔 수도 있었다” “대표팀과 경찰이 금메달을 합작했다”고 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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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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