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대표팀은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중국과 3·4위전에서 10대 0으로 앞선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이어 2연속 동메달이다. 금메달은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우리나라와 대만의 결승전을 통해 가려진다.
일본은 전날 4강전에서 우리나라를 상대로 선전한 중국과 3회까지 득점 없이 맞서면서 한때 진땀을 뺐으나 4회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4이닝 만에 경기를 끝냈다. 선발 등판한 세키야 료타는 6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사회인 구단 소속으로 선수단을 구성하는 일본은 1994 히로시마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뒤 20년간 정상을 탈환하지 못했다. 프로 구단 소속으로 선수단을 꾸리는 우리나라와 대만에 번번이 금메달을 내줬다. 2006 도하아시안게임 4강에서는 우리나라를 따돌려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결승전에서 대만에 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