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결승타 나성범 “금메달은 정말 사람을 미치게 만들어”

금빛 결승타 나성범 “금메달은 정말 사람을 미치게 만들어”

기사승인 2014-09-29 09:04:55
인천=서영희 기자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금메달을 확정한 결승타의 주인공인 나성범(NC)이 “금메달은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는 말로 기쁨을 드러냈다.

나성범은 지난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야구 결승전에서 3대 3으로 맞선 8회초 1사 만루 때 적시타를 쳤다. 나성범의 타구는 투수 오른쪽과 2루수 사이를 가르는 내야 땅볼이 됐다. 이때 3루 주자 김현수(두산)가 홈을 밟으면서 우리나라는 결승점을 뽑아냈다.

7회말까지 2대 3으로 뒤지다 나성범의 적시타로 승기를 잡은 우리나라는 후속 타자인 황재균(롯데)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만을 6대 3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나성범은 “정확하게 맞은 타구가 아니었다. 삼진을 피하고 어떻게든 (공을) 맞춰야겠다는 생각으로 쳤다”며 “진다는 생각은 절대로 하지 않았다. 무조건 기회를 잡아 뒤엎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로 입문한 뒤) 국가를 위해서 차출돼 뛴 것은 처음이다. 소속 구단에서 경험하지 못한 팀워크를 느꼈다. 야구를 하면서 처음 느꼈다”며 “금메달은 정말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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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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