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다음은 클레이튼 커쇼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빠르게 승부를 내기 위한 강수를 뒀다.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이 7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오는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의 선발 투수를 커쇼로 지목했다. 커쇼는 페넌트레이스에서 21승 3패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한 다저스의 에이스다. 원정경기인 4차전에서 커쇼의 선발 등판은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하겠다는 매팅리 감독의 복안이다.
다저스는 5전 3선승제인 디비전시리즈에서 3차전을 이기고 중간전적 2승1패를 기록하면 커쇼가 등판할 4차전에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매팅리 감독이 3차전 선발인 류현진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매팅리 감독이 예고한 5차전 선발은 잭 그레인키다.
커쇼가 1차전에서 무너진 점은 다저스의 과제다. 커쇼는 지난 3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1차전에서 6⅔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다. 매팅리 감독은 “디비전시리즈를 앞두고 계획했다”며 “1차전에서 커쇼의 투구와 회복과정을 보고 4차전 선발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