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정감사] 성형관광 중국 요우커 압도적, 지난해 67.6%

[2014 국정감사] 성형관광 중국 요우커 압도적, 지난해 67.6%

기사승인 2014-10-15 09:57:55
보건복지부가 투자활성화대책으로 외국인환자유치사업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성형외과 환자 중 중국인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윤인순(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받은 자료 ‘외국인환자 유치사업 현황’에 따르면 진료비 실적이 높은 진료과목은 2011년 이래로 3년 연속 성형외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이 환자 비율이 2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형외과 진료비는 2013년 총 829억5839만원으로 총 진료비 3469억9562만원의 24%를 차지했다. 특히 피부과까지 포함하면 진료비는 1002억6245만원으로 사실상 미용성형이 전체 외국인환자 진료비의 29%를 차지한다.

1인당 진료비가 가장 많은 진료과목 역시 성형외과로 평균 진료비는 344만원으로 지난해(330만원)보다 14만원 증가해 외국인 환자 1인당 평균적으로 성형외과에서 344만원을 지출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진료과목별 외국인환자 현황을 살펴보면 2013년 전체 외국인환자 28만 명 중, 내과통합과 6만8453명(24.4%), 검진센터 2만8135명(10%), 피부과 2만5101명(9%), 성형외과 2만4075명(8.6%)등이다.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합한 미용성형관련 외국인환자는 2만9176명으로 전체의 17.5%를 차지해 진료비뿐만이 아니라 실환자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성형외과 외국인환자 중 중국인의 비율이 급증했다. 외국인환자 유치가 가능해진 2009년 당시 전체 성형외과 환자에서 중국인은 27.7%를 차지했었으나 지난해는 67.6%를 차지했고 실환자수도 791명에서 1만6282명으로 무려 20배 이상 증가했다.

남윤인순 의원은 “한류열풍으로 인해 한국연예인처럼 성형하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이 급증세”라면서 “성형시장의 과잉경쟁으로 인해 불법브로커에 의한 지나친 수수료, 유령수술을 감추기 위한 불법의료광고 등의 문제가 산적해있고 이 문제에 있어 외국인환자도 예외일 순 없다”고 지적했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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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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