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가 하루 동안 10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알리바바는 11일 오전 0시부터 24시간 동안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 본사에서 진행한 ‘독신자의 날’ 할인행사 매출액이 571억1218만 위안(약 10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로 6번째를 맞은 알리바바의 ‘독신자의 날’ 할인행사 사상 최고 매출액이다. 해외 판매를 처음 시행하면서 매출액을 대폭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매출은 행사 시작 38분 만에 100억 위안(약 1조8000억원)을 넘어섰다. 오후 3시31분에는 지난해 24시간 총매출액인 362억 위안(약 6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국가별 매출액에서 홍콩, 러시아, 미국은 상위 1~3위를 차지했다. 대만, 호주, 싱가포르, 캐나다, 마카오, 브라질, 스페인은 10위권에 들어갔다. 중국에서는 광둥, 저장, 장쑤, 상하이, 산둥, 쓰촨, 베이징 순으로 매출액이 높았다.
중국인들은 네 개의 숫자 1이 나열되는 매년 11월 11일을 ‘독신자의 날’로 부르고 있다. 정식 기념일은 아니지만 유통업계의 매출이 상승하고 소비자가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대목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