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주자로 유력 정치인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지만 여야를 막론하고 가장 주목받는 인물이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반 총장은 급변하는 세계 정세 속에서 외교통이자 글로벌 리더십을 보여주며 대한민국의 차세대 리더로 꼽히고 있다. 현재 반 총장은 대망론의 중심에 서있을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에 왜 하필 그가 필요한지, 왜 그가 주목을 받는지에 대한 이유를 객관적으로 설명하는 사례는 거의 없다.
KBS 이성민 아나운서는 반기문 대망론이 대세론으로 번져갈 수 밖에 없는 이유와 대한민국에 왜 반기문 총장이 필요한지에 대해 분석 했다. 아나운서의 경험을 살려 출간한 ‘반기문 대망론(강단 펴냄)’은 반기문에 대한 전기가 아니라, 반기문에 대해 독자들이 직접 검증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시한다.
저자는 ‘반기문 대망론’을 통해 급변하는 통일 한반도 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차세대 지도자는 어떤 역량과 리더십을 갖추어야 할지 말한다. 대망론의 중심에 서 반기문 총장을 제대로 분석하고, 냉철하게 반기문과 통일 한반도를 점검한다.
이와 함께 통일의 최대 수혜국, 통일을 둘러싸고 조만간 펼쳐질 미·중·러·일, 북한의 치열한 외교전에 대해 고찰한다.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방향을 '통일' 관점에서 분석한다. ‘반기문 대망론’을 넘어 차세대 지도자는 어떤 조건을 충족해야 할지 가이드라인을 세우고, 반기문 총장 또한 그에 합당한 인물 중 한 사람인가에 대해서는 독자 개개인의 판단에 맡긴다.
저자는 그러나 무조건적인 ‘반기문 대망론’은 경계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외교통인 반 총장이 갖고 있는 약점과 강점, 또한 국내 정치상황과 외교 상황을 통틀어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것이다. 또 반 총장의 뛰어난 외교력을 기술하면서도 그의 외교적 성향이 가져올 수 있는 리스크도 정확하게 짚으며 반기문 대망론을 냉철하게 바라본다. 출판사 강단. 페이지 228쪽. 정가 1만3000원.
김철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