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전미소매연맹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추수감사절 연휴 나흘간 점포와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액은 509억 달러(약 56조9400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574억 달러(약 64조2000억원)였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1% 감소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줄었다.
온·오프라인 통합 소비자 수는 1억3370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1억4030만명이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5.2% 감소했다. 연맹은 올해 소비자 수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했지만 수치는 600만명이나 적었다. 소비자 1인당 평균 지출액은 380.95달러다. 지난해(407.02달러)보다 6.4% 줄었다.
블랙프라이데이의 매출액 감소는 유통업체들이 할인행사를 앞당겼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월마트, 타깃, 메이시스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연말 할인행사를 핼러윈데이(10월 31일)로 두 달이나 앞당겼다. 한일행사를 노리는 쇼핑객들이 분산되면서 블랙프라이데이의 집중도를 낮춘 것으로 보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