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에서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진출을 모색했던 양현종이 잔류를 선택했다.
KIA 구단은 7일 “양현종과 면담에서 내년에도 함께 하자는 뜻을 전달했다. 양현종도 구단의 뜻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당초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다. KIA 구단은 그러난 지난달 26일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넘어온 양현종의 최고 응찰액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무산됐다.
일본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영입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성사되지는 않았다.
양현종은 올 시즌을 끝으로 구단의 동의를 얻어 해외진출이 가능한 7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국내에서 이적을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는 신분은 처음부터 아니었다. KIA에서 2년을 더 뛰면서 9년 FA 자격을 얻거나 일본 구단을 물색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양현종은 구단을 통해 “우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빅 리그 진출을 다시 한 번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IA는 메이저리그 출신 우완 투수 필립 험버를 영입했다. 총액은 60만 달러다. 험버는 올 시즌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에서 44경기에 출전, 6승 4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험버는 조만간 메디컬 체크를 받을 예정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