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석규(50)가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서 진땀을 흘렸다.
한석규는 지난 11일 오후 7시55분 방송된 ‘뉴스룸’에서 신작 영화 ‘상의원’ 개봉을 앞두고 앵커 손석희(58)와 인터뷰했다.
한석규는 “배우의 좋은 점을 거창하게 이야기하면 나이 먹기를 기다리는 직업이라는 것”이라며 “젊었을 땐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다. 60세가 되고 70세가 돼서 하고 싶은 역할을 기다리는 즐거움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손석희는 “해가 바뀌면 (나이가) 몇이 되느냐”고 물었다. 한석규는 “이제 한 50(세가) 됐다”며 미소를 지었다. 상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한석규는 곧바로 손석희의 나이를 물었다. 손석희는 “아직 멀었다. 나를 따라오려면”이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시청자들은 정상급 배우와 유력 언론인의 대화에 폭소를 터뜨렸다. SNS에는 “나이를 놓고 설전을 벌인 듯한 두 사람의 모습이 귀여웠다” “한석규도 여덟 살 많은 형 앞에서는 진땀을 쏟을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