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협에게 밀린 박주영… 슈틸리케 감독의 외면 “왜?”

이정협에게 밀린 박주영… 슈틸리케 감독의 외면 “왜?”

기사승인 2014-12-22 10:40:57
ⓒAFP BBNews=News1

박주영(29·얄 샤밥)이 2015년 호주아시안컵 명단에서 빠졌다. 울리 슈틸리케(60·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부진했던 박주영을 몇 차례 평가전에서 차출했지만 부임하고 처음 지휘하는 국제대회에서는 외면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1월 9일 호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안컵에 출전할 대표팀 최종 명단 23명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이청용(26·볼튼 원더러스)과 기성용(25·스완지시티), 남태희(23·레퀴야), 손흥민(22·레버쿠젠) 등 해외파 핵심 전력이 모두 포함됐다.

브라질월드컵에서 골을 넣은 공격수 이근호(29·엘자이시)도 명단에 올랐다. 조영철(25·카타르 SC)과 이정협(25·상주 상무)은 깜짝 발탁의 주인공이 됐다. 이정협의 경우 처음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에 대해 “골문 앞에서 움직임이 흥미로웠다”고 평가한 바 있다.

부상 중인 이동국(35·전북)과 김신욱(26·울산)은 명단에서 빠졌다. 특히 박주영을 제외한 점이 주목을 끌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과거 박주영의 차출에 대해 “눈으로 본 것만 믿겠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18일 알 힐랄을 상대로 치른 데뷔전에서 골을 넣고 6경기 연속으로 득점하지 못한 박주영은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찍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생애 첫 아시안컵 출전도 무산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수비진 안에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타깃맨으로 박주영 대신 이정협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2015 호주아시안컵 최종 명단

▲골키퍼=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울산) 정성룡(수원)

▲수비수=차두리(서울) 곽태휘(알 힐랄) 박주호(마인츠) 김진수(호펜하임) 장현수(광저우 푸리)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주영(서울)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미드필더=이청용(볼튼 원더러스) 구자철(마인츠) 기성용(스완지시티) 남태희(레퀴야) 손흥민(레버쿠젠) 한국영(카타르 SC) 김민우(사간 도스) 한교원(전북) 이명주(알 아인)


▲공격수=이근호(엘자이시) 조영철(카타르 SC) 이정협(상주)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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