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쿡기자] “모두의 잘못”…조현아 동생 조현민이 보여준 올해의 사자성어 ‘지록위마’

[금주의 쿡기자] “모두의 잘못”…조현아 동생 조현민이 보여준 올해의 사자성어 ‘지록위마’

기사승인 2014-12-27 09:00:56

[친절한 쿡기자] ‘지록위마(指鹿爲馬).’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입니다. 교수신문은 지난 8∼17일 전국의 교수 7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201명(27.8%)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사슴(鹿)을 가리켜 말(馬)이라고 부른다는 뜻의 ‘지록위마’를 선택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남을 속여 옳고 그름을 바꾸는 상황을 비유하는 표현인 지록위마는 사기(史記) 진시황본기에 나오는 사자성어입니다. 진시황이 죽자 환관 조고가 태자 부소를 죽이고 어린 호해를 황제로 세워 조정의 실권을 장악한 뒤 호해에게 사슴을 바치며 “좋은 말 한 마리를 바칩니다”라고 거짓말을 한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사자성어를 추천한 곽복선 경성대 중국통상학과 교수는 “2014년은 수많은 사슴들이 말로 바뀐 한 해”라며 “온갖 거짓이 진실인양 우리 사회를 강타했다. 사회 어느 구석에서도 말의 진짜 모습은 볼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백 번 동감합니다. 올 한 해를 한 마디로 압축하는 데 지록위마처럼 기가 막힌 표현도 없다고 봅니다.

2014년이 열흘도 안 남은 시점에서 또 한 명의 조고가 나왔으니 바로 ‘땅콩리턴’의 장본인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동생 조현민(사진) 전무입니다. 한진 그룹 오너 3세 3남매의 막내이기도 하죠.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여객마케팅부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언니의 ‘메가톤급 사고’에 말을 아껴 온 조 전무는 지난 17일 마케팅 분야 직원들에게 ‘반성문’ 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합니다. 제목은 ‘반성문’인데 일부 내용이 가관입니다.

“매일 매주 매월 매년 어제의 실수 오늘의 실수 다시 반복 안하도록 이 꽉 깨물고 다짐하지만 다시 반성할 때도 많아요. 특히 우리처럼 큰 조직은 더욱 그렇죠. 더 유연한 조직문화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한사람으로만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모든 임직원의 잘못입니다. 그래서 저부터 반성합니다.”

모든 ‘임원’이라고만 했어도 기가 덜 막혔을 겁니다. 그런데 ‘직원’도 포함됐습니다. 파문의 시작을 돌아보죠. 힘없는 직원을 상대로 한 그룹 회장 장녀의 비상식적 행동입니다. 이러 저리 생각해봐도 이 상황에 직원이 무슨 잘못을 했다는 건지 이해가 안 갑니다. 직원이 당시 서비스 매뉴얼대로 하지 않았다? 만일 이게 근거라면 조 전무는 이 사건의 ‘본질’을 정말 모르고 있습니다. 이후 대한항공의 경직된 문화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조직에서 문화는 하루에도 수십, 수백 번씩 오고가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고, 이 커뮤니케이션을 ‘주도하는 자’는 직책이 높은 사람들입니다. 높은 사람이 상대적으로 많은 권한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직책이 낮은 사람들은 뒤에서 욕을 할 진 몰라도 앞에선 높은 사람들이 이끄는 대로 따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대다수의 직원들은 위에서 형성돼 내려 온 사내 기류에 순응하는 자들이지 사내 기류를 형성해 나가는 주체가 못 된다는 겁니다. 되려고 해도 될 수가 없고, 된다 해도 어설픈 수준에 불과합니다. “모든 임직원의 잘못입니다.” 지록위마도 이런 지록위마가 없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특급 칭찬’ 듣고도 춤추지 못하는 CJ


CJ그룹에게 2014년은 어떻게 기억될까요. 적어도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선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영화 ‘명량’은 여름 대전을 뚫고 무려 1761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한국영화 최다 관객수를 갈아치웠습니다. 엠넷(Mnet) ‘슈퍼스타K 6’는 이전 시즌의 시청률 부진을 만회하고 부활의 날개를 펼쳤습니다. 직장인들의 평범한 이야기를 그린 tvN 드라마 ‘미생’은 ‘응답하라’ 시리즈 못지않은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 ‘뜬 것’에 비례해 실질적인 매출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대중의 호평을 이끌어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심정도 비슷해 보였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 8월 CGV 여의도를 직접 찾아 ‘명량’을 관람한 직후 “국가가 위기를 맞았을 때 민·관·군이 합동해 위기를 극복했던 경험과 국론결집 정신을 고취하려는 뜻이 담겼다”고 평가했습니다. ‘명량’ 흥행 돌풍에 대해선 “무엇보다 스토리가 좋아야 (성공할 수 있다)”고 칭찬했습니다.

지난 3일에는 CJ의 연말 시상식으로 홍콩에서 열린 ‘2014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 깜짝 등장해 “한국 K팝을 토대로 시작된 ‘MAMA’는 이제 세계 24억 인구가 함께 시청하는 세계인들의 문화 콘텐츠로 발전했다”며 “문화를 통해 창조 산업을 발전시킨 글로벌 창조경제의 모범사례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극찬했습니다. 대통령이 대중문화 시상식에 축하메시지를 보낸 것은 이례적입니다.

박 대통령의 ‘CJ 칭찬’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지난주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청년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근 ‘미생’ 드라마가 사회적으로 많은 화제가 되는 것으로 안다”며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면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세대들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화제에 올렸습니다. 특히 “‘미생’ 뜻이 바둑에서 아직 완전히 살지 못한 돌이라고 하지 않나. 이것을 긍정적인 의미로 생각하면 가능성이 아직 많이 있다고 볼 수도 있다”며 “젊은이라는 무한한 가능성을 바탕으로 남보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을 한다면 여러분의 미래는 바둑에서 말하는 ‘완생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치 ‘미생’ 기획의도를 설명하는 제작진 같았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드라마 ‘밀회’ 대사 같은 대통령의 특급 칭찬세례에도 불구하고 아직 CJ는 춤을 출 형편이 못 됩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3년 실형을 선고받은 이재현 회장 때문입니다. 현재 이 회장은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구속집행정지로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입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최경환 부총리 겸 경제부총리 등의 건의로 수감 중인 기업인에 대한 가석방이 세밑 재계의 화두로 떠올랐지만 이 회장은 아직 최종 판결이 나지 않아 사면 대상은 될 수 있지만 가석방은 어렵습니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도 26일 “(가석방은) 법무부 장관의 고유 권한”이라며 사면에 대해서도 “들은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2012년 대선 당시 특별사면권의 엄격한 제한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취임 후 정치인 및 기업인 등에 대한 특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으로 재벌 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가운데 무리한 가석방·사면으로 재벌 특혜론이 불거질 경우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창조경제를 응원하고 칭찬을 듣고도 마음껏 춤을 추지 못하는 CJ 속사정입니다.



달러 가격 써놓고 달러는 안 받아?… 제2 롯데월드 씨푸드 뷔페의 이상한 가격표


서울 잠실동 제2롯데월드몰에 입점한 씨푸드 전문 뷔페 ‘바이킹스 워프(VIKING’S WHARF)’가 구설에 올랐습니다. ‘가격표에 달러 가격을 표시했지만 원화만 받겠다’는 업체의 방침 때문입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허세’라고 비난합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21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제2 롯데월드 씨푸드 뷔페 허세’라는 제목으로 해당 업체의 가격표를 찍은 사진이 올라 왔습니다. ‘Adult 성인 $100’ ‘Child 어린이 $50’라는 가격이 눈에 들어옵니다. 원화로 환산하면 어른의 경우 10만원이 넘네요. 영업시간표 하단엔 ‘부가세 포함 가격이며, 원화로만 결제가 가능하다’고 적혀 있습니다.

글 작성자가 ‘가격은 달러로 써놓고 달러로 결제하려고 하면 화를 낸다’고 하자 비난이 줄을 잇습니다. “설명도 전부 영어로 적어 놓지 그러느냐” “있어 보이는 척 하고 싶었나보다” “뷔페 가는데 동전 챙겨야할 기세” “재무제표도 달러로 작성하려고 하나” 등의 댓글이 달렸죠. ‘극혐’ 등의 부정적 단어도 많이 보였습니다. 한 네티즌은 “한국에서 달러 가격표라니. 식민지 마케팅인가”라고 비꼬기도 했네요.

달러 환율이 매일 바뀌니 원화로만 내야 하는 가격도 매일 바뀝니다. 부정적 여론이 쏟아지는 건 국내에서 보기 힘든 체계인데다 최근 안정성 논란을 빚고 있는 제2 롯데월드에 대한 반감까지 작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이 업체가 잘못한 일이 있는지 꼼꼼히 따져보면 고개가 갸웃거려집니다. 더구나 매장 입구에 있는 계산대 상단에 눈에 잘 띄게 전광판을 설치해 원화 가격도 함께 표시하고 있더군요.

이 논란에 대한 의견을 업체에 직접 물어봤습니다. 업체 관계자는 “랍스타를 미국에서 전량 수입해 무제한 제공하는 새로운 콘셉트의 뷔페”라며 “그렇다보니 식품자재 원가 비율이 거의 80%(보통은 30%~40%)로 나온다. 환율 변동에 가격이 변하는 건 사업성을 갖추기 위한 어쩔 수 없는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달러를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슈가 될 줄은 몰랐다.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어서 머지않아 달러로 가격을 치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어느 한 네티즌의 우려대로 원화 가치가 올라갈 때 갑자기 다른 말하는 건 아니겠죠? 그건 아니었으면 하네요.



안 예쁜게 매력? 성형한국 속 빛나는 씨엘


미국의 한 연예매체가 2NE1의 씨엘의 미국 진출 분석기사에서 ‘성형 수술 거부’를 매력 5가지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국내 네티즌들은 탄식을 쏟아냈죠. 여자 아이돌이 성형을 안 했다는 사실이 강점이자 화제가 된다는 사실이 씁쓸하다는 겁니다.

MTV는 최근 ‘2015년 전에 씨엘에 대해 알아야 할 5가지’라는 기사에서 “여러 언어 구사, 작사가, 만능, 제레미스캇의 뮤즈이자 가장 친한 친구, 성형수술 거부”를 씨엘의 매력 5가지로 소개했습니다.

MTV는 씨엘이 일본 프랑스 등에서 거주한 경험 덕에 다양한 언어를 구사할 줄 알고 작사가로서도 뛰어난 실력을 겸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랩과 보컬 실력에다 춤까지 잘 추는 만능이고, 세계적 디자이너인 제레미 스캇과의 친분도 큰 자산이라고 덧붙였네요.

국내 네티즌들은 성형수술을 하지 않은 것을 매력으로 보는 미국 매체의 시각을 눈여겨 봤습니다. MTV는 씨엘이 성형수술을 안 했다고 전제하며 “씨엘은 ‘내가 제일 잘나가’ ‘나쁜 기집애’ 같이 높은 자존감을 드러내는 곡을 발표하면서 비판에 휘둘리지 않으며, 어떤 예쁜 여자보다 무엇이든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씨엘은 인형 같은 여자 아이돌의 외모가 아닙니다. 갸름한 얼굴, 큰 눈, 오똑한 코로 대변되는 아이돌 콘셉트와 많이 다릅니다. 그래서 간혹 “저런 얼굴로 가수하냐”는 외모비하 악플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매체는 판에 박힌 그렇고 그런 인형이 아닌 얼굴에 오히려 좋은 점수를 줬습니다. 그렇기에 국내 네티즌들은 “성형수술 안하는 게 이슈가 되는 나라에서 사는 게 부끄럽다” “성형을 안 한 연예인이 튀는 나라가 바로 한국” 등의 댓글을 달며 부끄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은 성형천국으로 꼽힙니다. 인구 당 성형수술 건수는 세계 1위입니다. 지금껏 한국 여가수가 미국 시장에 진출해 눈에 띌만한 성과를 낸 적은 없습니다. 한국의 삐뚤어진 성형세태에 ‘잽’을 날리기 위해서라도 씨엘의 미국 진출 결과가 좋길 기대해봅니다.



당신이 모르는 ‘나홀로 집에’ 뒷이야기 9가지


올해도 어김없이 케빈이 찾아왔습니다. 영화가 끝난 후 여운이 남아 ‘나홀로 집에’를 검색하는 분들을 위해, 혹은 영화가 너무 일찍 끝나 남은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는 분을 위해 흥미로운 유튜브 영상을 소개합니다. 제목은 ‘(아마도) 당신이 ‘나홀로 집에’에 대해서 모르는 9가지’입니다.

① 케빈이 썰매를 타고 집 계단을 내려가는 장면 기억나시나요?

빨간 목도리를 야무지게 두르고 썰매를 출발하는 케빈은 사실 문이 아니라 벽을 향해 돌진했답니다. 계단의 끝에는 문이 아니라 벽이 가로 막고 있었거든요.

케빈의 썰매는 다행히(?) 문을 통해 밖으로 튀어나가는데요. 여기서 잠깐. 썰매를 타고 공중부양하거나 벽장에 매달려 있다가 떨어지는 등의 위험한 장면은 맥컬리 컬킨이 아니라 스턴트맨이 대신 촬영했다고 합니다. 당시 아홉 살이었던 컬킨과 몸집이 비슷한 30세의 스턴트맨이었다고 하네요.

② 케빈이 멍하니 길을 걷다가 도둑들의 차에 부딪힐 뻔한 장면에도 비밀이 있습니다

케빈의 코앞에서 차가 멈춰서는 이 장면은 실제로 촬영하기에 매우 위험하죠. 그래서 제작진은 케빈 앞에서 차를 세워놓고 후진을 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영화에는 ‘되감기’를 적용했고요. 그래서인지 케빈의 목도리는 차가 뒤로 갈 때의 방향으로 휘날린답니다.

③ 까메오로 출연한 고(故) 존 캔디는 하루 만에 그의 촬영 분을 끝냈습니다

무려 23시간 동안 촬영이 진행됐고 그의 대사는 대부분 애드리브였다고 하네요.

④ 키 작은 도둑이었던 조 페쉬는 연기에 너무 몰입하고 말았습니다

케빈에게 손가락을 물어 뜯어버리겠다고 위협하는 장면을 촬영할 때 실제로 케빈의 손가락에는 잇자국이 남았습니다.

⑤ 영화 속에서 세상을 하얗게 물들인 함박눈의 정체는 뭘까요?

바로 감자입니다. 크리스마스 영화인 ‘나홀로 집에’에 눈 내리는 장면이 빠질 수 없죠. 영화가 제작되던 시기에는 가짜 눈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나봅니다. 얇게 썬 감자들을 눈처럼 뿌렸다는데요. 케빈의 집과 마당을 뒤덮은 눈들은 시간이 지나자 짓뭉개져 노랗게 변했다고 합니다. 으….

⑥ 케빈은 형 버즈가 숨겨놓은 짐 속에서 여자친구의 사진을 발견하고 이렇게 말합니다. “버즈 여자 친구구나, 우엑!”

그런데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은 여자아이의 외모를 가지고 놀리는 게 너무 잔인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여자아이가 아닌 남자아이의 사진을 사용하기로 했죠. 물론 여자아이처럼 분장시켜서요.

⑦ 케빈이 키 큰 도둑 마브의 얼굴 위에 올려놓은 거미는 진짜 살아있는 타란튤라였습니다

마브역을 맡은 대니얼 스턴은 이 장면에 동의하는 대신 ‘반드시 단 한 번에 끝내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고 하네요.

⑧ 마브에 관한 재밌는 사실이 하나 더 있습니다. 맨 발로 눈을 걷는 장면에서 그는 고무로 만들어진 가짜 발을 신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동상에 걸릴 걱정은 덜었는데요. 마브의 난관은 계속됩니다. 창문을 통해서 케빈 집에 침입하다 케빈이 깔아놓은 유리 장식들을 밟는 장면은 맨발로 촬영할 수밖에 없었죠. 이 유리 장식들은 사탕으로 만든 가짜였지만 아픈 건 마찬가지였겠죠?

⑨ ‘나홀로 집에’는 1990년 11월 16일 미국에서 개봉해 무려 12주 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영화 제작비는 1800만 달러에 불과했는데요

당시 콜럼버스 감독은 돈이 부족해 특수효과 담당자를 따로 고용했습니다. 케빈이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시카고에 있는 자신의 어머니의 집 지하실에서 작업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마브가 BB탄 총에 맞는 장면도 손으로 그린 효과라고 알려져 화제를 모았는데요. 당시에는 꽤 수준 높은 작업이었지만 케빈은 프레임 별로 600달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나홀로 집에’는 4억 7000만 달러에 가까운 수익을 거뒀습니다.

글=김현섭 조현우 김민석 신은정 박상은 기자
정리=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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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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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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