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황금연휴 제주여행, 비가 걱정 된다면?

설 황금연휴 제주여행, 비가 걱정 된다면?

기사승인 2015-01-30 13:27:55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가족여행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많다. 아직 쌀쌀한 기운이 남아있는 설 연휴 여행지로는 봄의 정취를 가장 먼저 느끼고 가까운 거리로 간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국내 여행지인 제주도가 제격이다.

하지만 설 연휴 온 가족이 함께하는 제주도 여행을 준비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 바로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지역 내 기상 변동 폭이 크다는 점이다. 2010년 제주관광공사에서 발표한 연구 자료인 ‘기상요건에 따른 여행행태 및 제주 기상 관련 인식조사’를 보면 제주도 방문 시 기상으로 인해 불편함을 경험한 비율이 78.8%나 된다.

헬로키티아일랜드 마케팅 담당자는 “제주도는 날씨 변화가 잦기 때문에 여행을 준비하는 가족은 실내와 실외 여행지를 모두 여행 코스로 고려하고 있다”며 “실제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은 명절이나 눈, 비가 오는 날의 실내 여행지는 평소보다 약 40%가량 방문객이 증가한다”고 전했다.

2015년 첫 번째 황금연휴, 가족이 함께 제주도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급격히 변하는 제주도 날씨를 고려해 실내 여행지 정보를 알아 둘 것을 추천한다.

◇급격한 날씨 변화가 걱정된다면? ‘헬로키티아일랜드’로 가자!= 지난해 서귀포시에 문을 열고 1년 만에 방문객 40만명을 돌파한 헬로키티아일랜드는 실내·외가 공존해 날씨 영향 없이 헬로키티 캐릭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캐릭터 헬로키티와 관련된 아이템 200여 가지를 전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헬로키티아일랜드는 실내 전시관뿐만 아니라 옥외정원도 잘 갖춰져 있다. 실내에는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미술체험과 음악체험이 준비돼 있고 3층으로 올라가 헬로키티 3D 애니메이션을 관람할 수도 있다.

날씨가 좋을 때는 헬로키티아일랜드 3층 옥상에서 한라산과 산방산을 볼 수 있어 제주도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기상이 좋지 않다면 헬로키티아일랜드 내부에서 좀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아이들은 2층 에어포켓에서 자유롭게 뛰어 놀도록 한 후 어른들은 2층 헬로키티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통유리를 통해 비 오는 날의 제주도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다.

헬로키티아일랜드는 2월부터 매일 오전 9시30분에서 한 시간 가량 공간별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입장에서부터 역사관, 헬로키티 미술실에서 2층까지 등 공간별로 숨겨진 이야기를 도슨트가 설명해 쉽고 재미있는 관람을 도와줄 예정이다.

◇날씨가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제주 민속자연사박물관’으로!= 설 연휴 기간 제주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 여행을 갔는데 기상상태가 계속 좋지 않다면 실내에서 제주도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을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제주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제주도의 자연과 인문 환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민속·자연사·해양으로 전시실을 구분해 제주도의 모든 것을 담아두고 있다. 특히 한라산, 성산일출봉과 제주 지질암석, 동식물 자료를 전시해 제주도의 아름다운 경관을 실내에서도 느낄 수 있다. 또 2월 3일부터 28일까지 박물관 내 특별전시실에서는 제주의 독특한 화산지형이 품고 있는 색채의 아름다움을 디자인한 ‘그래픽 색채적 II’가 열릴 예정으로 예술적 감성도 충전할 수 있다.

◇눈·비가 와도 살아 숨 쉬는 제주를 느끼고 싶다면? ‘제주 동문재래시장’으로!= 기상이 좋지 않을 때 운전을 하며 맛집을 찾는 일은 힘들다. 이럴 때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싸고 푸짐하고 현지의 따뜻한 인심도 느낄 수 있는 장소가 바로 동문재래시장이다.

현대식 아케이드로 기상 영향을 받지 않는 동문재래시장은 1945년 형성된 제주도 최초의 상설 시장이다. 현재 수산물, 약초, 의류, 과일 등 약 300여 개의 점포가 들어서 있으며 제주의 삶과 에너지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또 제주를 대표하는 먹거리인 감귤, 제주 옥돔, 꿩 메밀국수를 비롯해 제주 대표 간식인 오메기떡과 빙떡도 맛볼 수 있어 여행 중 방문하기 좋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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