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콘텐츠기획팀] 많은 여성들의 로망이자 아름다운 몸매의 상징, 바로 풍만한 가슴일 텐데요. 이 풍만한 가슴 때문에 고민하는 남성들이 최근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일명 ‘가슴 달린 남자’로 불리며 남모를 고민에 빠진 남성들, 바로 여성형 유방(여유증) 환자들인데요. 국민건강보험공단 따르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여유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연평균 6.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렇게 여유증 환자가 매년 증가하는 만큼 질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여유증에 대한 잘못된 정도들이 넘쳐나고 있는데요. 외과전문의 민호윤 원장(유노외과)과 함께 여유증에 대한 궁금증, ‘오해와 진실’을 통해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사춘기 때 볼록해진 가슴은 여유증이다? X

사춘기 때는 성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호르몬분비가 왕성합니다. 이로 인해 '일시적'으로 여유증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대부분은 다시 납작한 가슴으로 제 모양을 찾게 되기 때문에 사춘기에 가슴이 조금 볼록해졌다고 너무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 사춘기가 훨씬 지난 시기까지 가슴이 원상태로 회복되지 않는다면, 이때는 여유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2. 여유증은 살을 빼면 사라진다? X


살이 쪄서 가슴이 볼록해진 여유증 남성들이 흔히 하는 오해입니다. 체중감량은 지방연소과정이기 때문에 일부 ‘지방과다형 여유증’의 경우라면 체중을 감량하면서 전체 크기가 일부 감소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원칙적으로 유관과 섬유질이 증식되어 있는 여유증은 단순히 체중 감량만으로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3. 날씬한 남성도 여유증이 있다 ? O

일반적으로 ‘여유증’ 하면 통통한 남성의 가슴살을 연상하는 분들이 많겠지만, 여유증은 날씬한 남성에게도 많이 나타납니다. 살이 많이 쪄 있다면 체중 감량이라도 해보겠지만, 날씬한 남성의 여유증은 체중이 정상인데도 가슴 부위만 볼록하게 나와 있기 때문에 해결책을 찾기가 더욱 어려운데요. 특히 연예인, 모델, 보디빌딩선수, 퍼스널 트레이너 등 평소 자신의 체형관리에 충실한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이런 유형은 약물이나 과도한 단백질 섭취 등으로 가슴 부위의 유선조직이 발달해서 생긴 ‘진성 여유증’일 가능성이 높은데요. 주로 유선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통해서만 해결이 가능합니다.


4. 여유증, 가슴 운동을 해서 근육으로 바꾼다? X


이것 역시 많은 여유증 환자들의 '소망'일 뿐입니다. 운동을 좋아하는 경우에도 여유증이 생길 수 있는데요. 여유증을 일으키는 유선조직은 근육 앞에 있는 별도의 조직이기 때문에 가슴 운동을 통해서 근육을 키우게 되면 오히려 유두가 더욱 도드라져 보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