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처방 불만있다며 의사 폭행, 보호자는 ‘치과의사’

약 처방 불만있다며 의사 폭행, 보호자는 ‘치과의사’

기사승인 2015-03-03 10:51: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자신의 딸 치료에 불만을 품고 약을 처방한 의사를 찾아가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폭행 혐의를 받은 사람은 다른 병원의 치과의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27일 치과의원 원장 A씨는 오전 9시40분쯤 경남 창원시내의 한 종합병원을 찾아가 이 병원 소아청소년과 의사 B씨를 복도에서 밀치거나 멱살을 잡고 얼굴을 여러 차례 폭행했다. A씨가 B씨를 폭행하는 장면은 이 병원에 설치된 CCTV에 찍혔다.

폭행을 당한 의사 B씨는 현재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으며 충격으로 인해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생후 11개월인 자신의 딸이 구토 증세로 설 연휴 기간 B씨로부터 진료를 받았음에도 설사가 계속되자 처방에 문제가 있다며 B씨를 찾아가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처방받은 약의 경우 구토를 완화하는 약이다. 그러나 부작용으로 설사가 있을 수 있다고 담당 의사가 보호자에게 충분히 설명을 했다”며 “진료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B씨는 A씨를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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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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