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 행동장애 3명 중 2명은 젊은층…남성이 여성의 2배

인격 행동장애 3명 중 2명은 젊은층…남성이 여성의 2배

기사승인 2015-03-03 17:23: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인격 행동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 3명중 2명은 10~30대의 젊은 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인격장애나 행동장애로 지난 5년간 진료받은 환자의 64%가 10대에서 30대 사이 젊은 층으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인격 및 행동장애는 정신질환의 일종으로 의심, 공격성 등을 나타내는 인격 장애와 도박 중독, 방화, 도벽 등을 보이는 습관 및 충동 장애, 성 주체성 장애 등이 있다. 환자 스스로는 잘 인식하지 못하며 심해질 경우 타인과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힘들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기도 한다.

인격장애와 행동장애는 정신질환의 일종으로 환자 스스로 잘 인식하지 못하거나 타인과의 관계가 나빠져 사회생활이 어렵고 더 큰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진료 인원이 가장 많은 연령층은 20대로 전체 환자의 28%를 차지했다. 이어 30대가 18%, 10대 17%로 뒤를 이었다.

진료 인원은 2010년 1만3천 600여 명에서 지난해 1만3천 명으로 1.2%가량 줄었지만, 20대 남성 환자는 5년 새 3.5% 증가한 29.5%를 기록해 가장 많았다.

성별로 보면 여성 대비 남성 진료 인원 비율이 2배 이상 많다.

질환별로 비교해보면 '인격 장애'와 '습관 및 충동 장애'의 비중이 가장 높게 42.8%, 42%로 나타났다. 특히 습관 및 충동 장애의 경우 5년 전에 비해 700명이 늘어났으며 늘어난 인원의 대부분은 남성이었다.

심평원 관계자는 “인격 및 행동장애는 환자가 몸이 아파 스스로 병원을 찾는 질환들과 달리 환자 스스로 진료를 결심하기가 어려워 적극적은 주위의 격려와 권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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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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