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권남영 기자] 가수 서태지가 남녀 관객을 구분한 클럽 공연을 개최한다.
10일 서태지컴퍼니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서태지가 오는 13~15일 마포구 서교동 예스24무브홀에서 ‘남녀차별 애프터 파티-일겅’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13일에는 여성만 관람 가능한 ‘여탕’, 14일에는 남성만 관람 가능한 ‘남탕’, 15일에는 남녀 모두 관람 가능한 ‘혼탕’ 공연이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최근 KBS 1TV ‘명견만리’ 출연을 끝으로 9집 공식 활동을 끝낸 서태지가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해 팬 서비스 차원에서 마련한 마지막 무대다.
특히 공연 제목이 눈길을 끈다. ‘일겅’은 ‘이거 레알(This is real)’이란 뜻의 온라인 신조어다. 서태지컴퍼니는 “팬들과 만나는 마지막 파티가 될 예정이어서 공연하는 ‘진짜’ 서태지의 모습을 다 보여주려 하는 것 같다”며 “장소도 팬들과 가깝게 마주하는 작은 곳이다 보니 재미있게 즐기려고 ‘일겅’이라고 붙였다”고 설명했다.
8만8000원으로 책정된 티켓은 10일 예스24와 하나프리티켓에서 오후 2시 1차(여자), 오후 3시 2차(남자), 오후 4시 3차(남녀)로 구분해 판매된다.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