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를 아십니까…BMS·머크 등 면역항암제 시장 진출

면역항암제를 아십니까…BMS·머크 등 면역항암제 시장 진출

기사승인 2015-03-17 02:00: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주요 다국적 제약사들이 차세대 항암제로 알려진 ‘면역항암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면역항암제는 체내 면역세포인 T-CELL을 조절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것으로, 과거 독성화학 항암제나 표적 항암제의 뒤를 이을 최신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다.

기존 항암제는 암세포 뿐 아니라 정상세포까지 사멸시켜 환자에게 구토, 탈모 등 각종 부작용을 일으켰다. 하지만 면역항암제는 체내 면역세포를 활성화 해 암과 싸워 이겨낼 수 있어, 암세포 변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약제의 내성 문제, 부작용 위험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면역항암제 개발, 출시에 앞장 선 다국적제약사로는 BMS, 로슈, 머크(MSD), 노바티스,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릴리 등이 있다.


다수의 제약사들이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인 분야는 흑색종암으로 약 30억 달러, 신장암·방광암·두경부암이 50억 달러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폐암 면역항암제는 오는 2022년까지 21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앞장 서 있는 BMS는 흑색종치료제 여보이의 국내 시판 허가를 받은데 이어 후속약물인 옵디보의 국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BMS와 오노약품공업이 공동 개발한 옵디보는 현재 국내에서 두경부암과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2건의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옵디보는 미국에서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흑색종치료제와 폐암치료제로, 일본에서 작년 7월 흑색종치료제로 허가 받았다. 특히 BMS는 최근 덴마크 바이오기업인 바바리안 노르딕사로부터 전립선암 면역항암제 프로스트박을 인수해, 면역항암제 분야의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머크(MSD)도 면역항암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MSD는 흑색종치료제 키트루다의 국내 허가절차를 밟고 있다. 이 약제는 3~4월 중에 승인될 전망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키투르다는 현재 흑색종 외에도 폐암, 두경부암, 위암, 방광암에 대한 국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 약제는 지난해 미국과 이스라엘에서 흑색종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이 밖에도 로슈, 화이자, 노바티스 등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면역항암제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어, 앞으로 이 분야의 약물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vitamin@kukiem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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