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릴리와 면역질환치료제 라이선스 계약체결

한미약품, 릴리와 면역질환치료제 라이선스 계약체결

기사승인 2015-03-19 08:53: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한미약품과 일라이릴리는 면역질환 등과 관련해서 한미약품의 BTK 저해제 HM71224의 개발과 상업화에 관한 라이선스 및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일정 규모를 초과하는 기술도입 시 요구되는 미국 공정거래법의 승인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이 신약은 임상 2상 진입이 준비돼 있으며 한미약품과 릴리는 류머티스관절염, 전신성 홍반성 낭창(lupus) 및 관련된 신장염, 쇼그렌증후군 등과 같은 다양한 질환을 대상으로 HM71224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HM71224은 우리 몸의 B 림프구 활성화 신호에 관련된 효소 BTK(Bruton's Tyrosine Kinase)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신개념 면역질환 표적치료제로서,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이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의 치료제로 개발 예정이다. 2010년 12월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릴리의 토마스 부몰(Thomas Bumol) 생명공학 및 자가면역 연구 수석 부사장은 “다양한 치료 방법에도 불구하고 면역질환으로 여전히 고통 받고 있는 환자가 상당하다”며 “릴리는 자체 연구 뿐만 아니라 이번 한미와의 협력과 같은 사례를 통해 면역질환 분야에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며 “HM71224가 면역질환의 혁신적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사간 계약으로 릴리는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지역에서 HM71224의 모든 적응증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임상개발, 허가, 생산, 상업화를 진행하게 된다. 또 한미약품은 계약금 5000만 달러와 단계별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마일스톤으로 총 6억4000만 달러 등 개발 성공 시 최대 6억9000만 달러를 받게 되며, 상업화 이후에는 별도로 두 자릿 수 퍼센트의 판매 로열티를 받는다.

한미약품 이관순 사장은 “우리는 HM71224에 대한 전임상 및 유럽 1상 임상시험을 통해 류마티스관절염 등의 면역질환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번 계약을 기쁘게 생각하며 향후 진행될 릴리와의 R&D 협력이 관련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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