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일동제약 경영권 참여 불발…윤원섭 사장 “중장기 전략 흔들림 없다”

녹십자, 일동제약 경영권 참여 불발…윤원섭 사장 “중장기 전략 흔들림 없다”

기사승인 2015-03-20 14:50:55
2대 주주인 녹십자가 추천했던 사외이사 후보 안건은 폐기되고 일동제약이 추천한 사외이사와 감사가 원안대로 의결됐다. 이로써 녹십자의 일동제약 경영권 참여가 불발됐다.


일동제약은 20일 서울 양제동 일동제약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 선임안건을 논의한 결과 이사회가 추천한 사외이사와 감사를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정치 일동제약 대표이사 회장을 재선임됐고, 사외이사는 서창록 고려대 교수, 감사에 이상윤 전 오리온 감사를 각각 선임됐다.

2대 주주인 녹십자가 주주제안을 통해 추천했던 사외이사 후보인 허재회 전 녹십자 사장은 일동제약 측 후보의 선임 안건이 먼저 원안 가결되면서 폐기됐다. 감사 후보 김찬섭 녹십자셀 사외이사 선임 안건은 일동제약이 과반 이상의 반대 의결권을 확보해 표결 없이 부결됐다.

이번 주총에선 868명의 주주가 참석했으며 의결권 주식 2389만여주 가운데 89.2%(2132만여주)가 출석했다. 일동제약이 과반수 이상의 의결권을 확보했다.

윤원섭 일동제약 사장은 “이번 주총에서 주주들이 현 경영진을 지지한 것은 매우 감사한 일이다. 앞으로 당사의 중장기 전략을 흔들림 없이 진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동제약과 녹십자는 금일 서울 양제동 일동제약 본사에서 열린 일동제약 주주총회에서 양사가 추천한 이사·감사 선임을 놓고 표대결을 벌였다. 이사 후보는 사내 이사에 이정치 일동제약 회장, 사외이사에 서창록 고려대 교수와 허재회 전 녹십자 사장 겸 송암메디칼 고문, 감사에 이상윤 전 오리온 감사와 김찬섭 녹십자셀 사외이사 등 5명이다. 각각 1명인 사외이사와 감사직을 놓고 일동제약이 추천한 후보들과 녹십자가 추천한 후보들이 맞붙었다.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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