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권남영 기자]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마무리 오승환(33)이 자신의 몸 상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산케이스포츠는 22일 “오승환이 정규시즌을 앞둔 마지막 등판에서 만점짜리 투구를 했다”며 “한신이 한류 클로저를 필두로 견고한 필승 계투진을 완성했다”고 평가했다.
오승환은 2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펄로스와 시범경기에 2-2로 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 오승환은 “상체가 제대로 넘어갔다. 원래 딱딱한 마운드를 좋아하는 데 교세라돔 마운드가 딱딱해 투구할 때 좋았다”며 “개인적으로는 지난해보다 몸 상태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22일 끝난다. 오승환은 22일 경기에 나서지 않고 27일 교세라돔에서 열리는 주니치 드래건스와 개막전을 준비한다. 한신의 홈은 고시엔구장이지만, 고시엔구장에서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가 진행 중이라 오릭스의 홈 구장을 빌려 개막전을 치른다.
오승환은 “고시엔구장도 좋지만, 교세라돔 마운드도 마음에 든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이어 “몸 상태는 좋다”며 “더 좋은 상태로 개막전을 맞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신은 마쓰다 료마, 이시자키 쓰요시, 오승환을 2015년 필승 계투조로 지목했다. 지난해 센트럴리그 구원왕을 차지한 오승환이 중심이다.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