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도박 녹취록] “판돈이 50만원이라도 억대 도박판이라고 쓴다”

[태진아 도박 녹취록] “판돈이 50만원이라도 억대 도박판이라고 쓴다”

기사승인 2015-03-24 13:53:55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가수 태진아(본명 조방헌·62)가 원정도박 의혹을 제기한 시사저널 USA 심모 대표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24일 서울 용산구청 지하2층 대극장 미르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공개된 하워드 박과의 녹취록에서 심모 대표는 “(태진아가) 일반 바카라가 아닌 특별 VIP에서 한 번에 300만원씩 베팅했다”며 “적어도 10만 달러 이상 날아갔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심 대표는 “그럼 우린 기사를 어떻게 쓰냐면”이라며 말을 이었다. 그는 “판돈이 10만 달러면 1억대 도박이라고 쓰는 줄 나느냐”며 “그렇게 안 쓴다”고 말했다. 이어 “횟수와 시간을 곱해서 100억이라고 나간다”며 “판돈이 50만원이라도 억대 도박판이라고 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 대표는 “100~200만원밖에 없지만 하룻밤 도박하면 억대라고 표현한다”고 재차 말했다.

앞서 미국 한인매체인 시사저널 USA는 “태진아가 로스앤젤레스(LA) H카지노에서 억대 바카라 게임을 했다”고 지난 17일 보도했다. 이에 태진아는 “카지노를 찾은 건 맞지만 사실과 다른 점이 있다”며 즉각 반박했다.

태진아는 “지난 2월 생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LA여행을 갔을 때 H카지노를 찾았으나 1000달러만 갖고 게임을 즐긴 뒤 빠져나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초 보도한 매체 측은 “태진아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후속 보도를 하겠다고 맞섰다.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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