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해외 여행객, 진통제 챙겨가세요

[쿡기자의 건강톡톡] 해외 여행객, 진통제 챙겨가세요

기사승인 2015-04-01 14:57:55

벚꽃이 피는 봄 시즌이 돌아오자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즐거운 여행을 위해 가장 먼저 챙겨야 할 필수상비약이 있다면 바로 소염진통제죠.

일반적으로 진통제가 몸에 좋지 않다거나 내성이 있을 것 같다는 편견 때문에 통증을 참는 경우가 많은데, 무작정 통증을 참는 것은 오히려 활발할 활동을 제약하고 모처럼 여행의 분위기를 망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미리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진통제를 준비해두면 좋습니다.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 진통제는 크게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계열과 이부프로펜 성분 계열로 나뉩니다.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은 진통 및 해열에 사용되며, 이부프로펜은 진통에 사용되면서 소염 효과도 함께 나타내 두통뿐만 아니라 생리통 등에도 효과적입니다. 국내에서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진통제들이 보다 익숙하지만 세계적으로는 이부프로펜 계열 진통제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여행지에서 빠른 진통 효과를 위해서는 알약보다는 연질캡슐 형태를 선택하면 좋습니다. 이부프로펜 계열 진통제로는 애드빌 등이 있습니다. 애드빌의 경우에도 빠른 흡수를 위해 연질캡슐형의 제품도 출시돼 있습니다.

진통제 사용 및 용량에 있어서 주의사항도 체크해두면 좋습니다. 여행지에서 술을 마시게 될 경우에는 간 손상의 위험이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피하고 미리 약사와의 상담을 통해 이부프로펜 성분의 진통제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장이 약하면 진통제를 복용하지 말라는 속설도 있습니다. 그래서 해외여행 중에 위장 보호를 한다는 이유로 진통제를 먹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럴 경우에는 위장에 영향을 주지 않는 진통제를 복용하면 됩니다. 이병구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는 “소염작용이 필요 없는 통증이나 통증 없이 열만 있으면 위장에 영향을 주지 않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가 적합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위장장애를 줄이기 위해서는 공복에 복용하지 말고, 차가운 물보다 미지근한 물로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