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규현, 리메이크 허락 받으러 직접 찾아와… 참 예뻤다”

이문세 “규현, 리메이크 허락 받으러 직접 찾아와… 참 예뻤다”

기사승인 2015-04-06 17:15:55
사진=포츈엔터테인먼트 제공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15번째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 가수 이문세(56)가 후배 규현을 칭찬했다.

이문세는 6일 서울 강남구 백암아트홀에서 정규 15집 ‘뉴 디렉션(New Direction)’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 및 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새로운 음악을 최초로 공개했다. 간담회에서 이문세는 신보에 실린 ‘그녀가 온다’를 규현과 함께 부르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이문세는 “‘그녀가 온다’는 노영심씨가 작곡했는데 멜로디만 던져놓고 행방불명이 됐다”며 “원래 노영심은 가사까지 본인이 쓰는데 (이 노래 작사는 안했다). 자신이 가사를 쓸 수가 없었던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래서 3개월을 기다렸는데도 가사가 없어서 결국 궁여지책으로 내가 썼다”며 “그런데 노래를 나 혼자 불는데 좀 밋밋했다. 힘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하이톤의 여가수나 남가수와 콜라보레이션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문세는 “그때 규현이가 생각났다”며 얘기를 이어갔다. 그는 “작년에 규현이 ‘깊은 밤을 날아서’를 리메이크 했는데 나한테 허락을 받으러 왔었다”며 “내가 저작자가 아니라 굳이 나에게 오지 않아도 된다고 했더니 ‘그래도 허락을 받는 게 예의라고 생각한다’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그런 모습이 참 예뻐보였다”고 첫 만남 당시를 회상했다.

타이틀곡 ‘봄바람’, 규현(슈퍼주니어)과의 듀엣곡 ‘그녀가 온다’ 등 9곡으로 구성된 ‘뉴 디렉션’은 7일 0시 공개된다. 이문세의 새 앨범 발매는 2002년 ‘빨간 내복’ 이후 13년 만이다.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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