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국내 대표적 금연 보조제인 바레니클린이 자살, 우울, 사망을 높이지 않는다는 새로운 메타 분석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수없이 제기된 자살, 우울증 부작용의 오명을 벗었다는 평가다.
이번 결과는 체계적 문헌고찰과 기존에 시행됐던 모든 연구를 메타분석한 것으로 지난 3월 12일자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BMJ)에 게재됐다.
영국 브리스톨 대학 카일라 토마스(Kyla Thomas) 교수팀은 바레니클린의 신경정신과적 안전성을 살펴보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나온 39개 연구를 검토했다.
이를 통해 바레니클린 1mg 1일 2회 복용군 5817명 및 위약 복용군 4944명 등 총 1만761명을 분석하고 1차 종료점을 사망, 사망충동, 우울증 등을 평가했다.
연구 연구 결과 바레니클린의 위약대비 우울증 위험비(Odds ratio)는 0.96(0.75 - 1.22)으로 통계적인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p=0.74)
자살 충동의 위험비 또한 0.58(0.28 - 1.20)로 나타났으며, 자살시도 위험비는 0.75(0.10 - 5.65)로 모두 통계적인 유의성은 없었다. 자살과 자살시도를 포함했을 경우도 위약대비 위험도를 높이지 않았다.
다만 수면과 관련된 장애는 바레니클린이 월등히 높게 나왔다.
2차 종료점에서 관찰된 악몽과 같은 비정상적인 꿈을 꾸는 경우 위약과 비교해 2.38배 높았고(P<0.001), 불면증도 1.56배
더 생기는 것으로 관찰됐다(P<0.001). 수면장애도 1.63배 더 높았다(P<0.001).
그외 다른 항목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고 불안증 위험은 오히려 바레니클린에서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일라 교수는 ""메타 분석 결과 바레니클린이 자살, 자살시도, 자살충동, 우울증, 사망 등의 위험을 높인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고 결론내렸고 ""다만 이번 연구에서 불면증과 같은 수면장애 위험이 높게 나왔는데 이러한 부작용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교수는 ""결론적으로 이번 결과는 바레니클렌의 처방자와 복용자들에게 신경안정학적으로 안전하다는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 sjpark@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