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이완구, 이병기 스스로 거취 결정해야”

문재인 “이완구, 이병기 스스로 거취 결정해야”

기사승인 2015-04-14 19:29: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이완구 국무총리와 이병기 비서실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발언을 해 주목을 받고 있다.

문재인 대표는 14일 ‘성완종 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이완구 국무총리와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 두 사람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 부끄러움을 더 키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날 4·29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광주 서구 조영택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했다. 문 대표는 “현직 국무총리와 현직 대통령 비서실장이 피의자로 수사 받는 일은 역사상 없었던 일""이라며 “이완구 총리가 돈 한 푼 받은 것 없다는 발언을 했는데 몇 시간 안 돼서 거짓말로 드러났다. 이 총리야말로 사정(司正)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표는 ""검찰은 이완구 총리처럼 의혹을 부인하는 사람들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으니 압수수색해야 한다""며 “이 총리가 진실을 자백하지 않는다면 국회가 아니라 검찰에 가서 피의자 심문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완구 국무총리는 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이 ""한 치의 부끄러움도 없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어떠한 증거라도 나오면 제 목숨과 바꾸겠다""고 답했다.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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