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진행성 간경변이나 혹은 간 이식 후 HCV가 재발한 만성 C형간염 환자들에게 다클라타스비르·소포스부비르·리바비린 3제 조합을 쓸 경우 치료효과가 최대 95%에 달한다는 ALLY-1 연구결과가 최근 비엔나에서 열린 유럽간학회(EASL 2015)에서 나왔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치료 종료 후 12주째 지속되는 바이러스 반응률; SVR12)로 평가했는데 간 이식 후 유전자형 1형 환자들에서 95%로 나타났다. 또 진행성 간경변을 동반한 유전자형 1형 환자들은 82%였다.
ALLY-1 연구에 참가한 모든 환자들 가운데 간 이식 후 HCV가 재발한 환자들에서는 94%였으며 진행성 간경변을 동반한 모든 참가자들에서는 83%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는 차일드 푸 C등급의 비대상성 간경변을 동반한 환자가 16명이 포함되었고 이들 중 9명(56%)이 SVR12를 달성했다.
연구 과정 중 4명의 진행성 간경변 환자들은 치료기간 중 간 이식을 받았다. 4명 중 3명은 이식 후 치료를 연장했으며(아래의 스터디 디자인 참고) 4명 모두 SVR12에 도달했다.
연구에서 치료 단계에 걸쳐 연구 약제들과 관련한 심각한 이상반응은 없었다. 진행성 간경변군과 간 이식군에서 가장 흔한 이상반응(≥10%)은 각각 두통(15%, 36%), 피로(18%, 28%), 빈혈(20%, 19%), 설사(8%, 19%), 구토(17%, 6%), 관절통(2%, 13%) 이었다.
간경변군에서 9명의 환자들이 치료 후 재발했고, 한 명은 검출 가능한 HCV RNA가 치료 마지막에 나타났다. 치료 중 바이러스 돌파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간 이식군에서 3명의 환자들(유전자형1a형, 1b형, 3형)이 재발했다. 재발한 총 12명의 환자들은 다클라타스비르와 소포스부비르, 리바비린으로 24주간 재 치료에 들어갔다.
한편, ALLY-1연구는 3상 ALLY 프로그램 중 세 번째의 리포트로서 ALLY-2와 ALLY-3 연구는 앞서 2015 레트로 바이러스와 기회감염학회 컨퍼런스와 2014년 미국간학회에서 각각 발표됐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 sjpark@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