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권남영 기자] ‘칸의 여왕’ 전도연이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포토콜 행사에 참석했다.
전도연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발에서 열린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주목할 만한 시선’ 초청 영화 ‘무뢰한’ 포토콜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 측이 공개한 사진에서 전도연은 블랙 점프수트를 멋스럽게 차려입었다. 그는 당당하고 여유로운 모습으로 ‘무뢰한’에서 호흡을 맞춘 오승욱 감독, 배우 김남길과 함께 취재진 앞에 섰다.
칸 시사 이후 외신에서선 전도연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는 “무뢰한은 필름 느와르의 스타일리쉬한 코드들을 충실히 담고 있다”며 “그러나 보통의 느와르들과 달리 전도연이 연기한 여주인공이 남주인공보다 더욱 깊고 다양한 층의 결을 가지고 있다”고 평했다.
트위치 필름은 “혜경이 가진 여러 얼굴을 연기하는 전도연은 스크린 위에서 자석처럼 관객을 끌어들인다”며 “전도연의 또 한 번 놀랍고 뛰어난 연기”라고 극찬했다.
‘무뢰한’은 진심을 숨긴 형사(김남길)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전도연)가 서로를 향해 흔들리는 감정을 그린 하드보일드 멜로다. 데뷔작 ‘킬리만자로’로 주목받은 오 감독이 15년 만에 내놔 기대를 모은 영화는 오는 2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지난 13일 개막한 제68회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24일까지 12일간 진행된다. 칸 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은 경쟁 부문에 오른 전 세계 19개 작품이 경합을 벌인다. 한국영화는 4년 연속 경쟁 부문 진출에 실패했지만 네 작품이 비경쟁 부분에 올라 체면치레를 했다.
오승욱 감독의 ‘무뢰한’과 신수원 감독의 ‘마돈나’는 주목할 만한 시선에, 홍원찬 감독의 ‘오피스’는 미드나잇스크리닝에, 한준희 감독의 ‘차이나타운’는 비평가주간에 각각 초청됐다. 전도연·김남길·서영희·권소현·김영민·고아성·배성우·김고은·고경표 등 한국 배우들이 칸을 찾았다.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