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잔치’ 프로듀사, 시청자 반응 어땠나?

‘소문난 잔치’ 프로듀사, 시청자 반응 어땠나?

기사승인 2015-05-18 00:11:56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소문난 잔치엔 정적 먹을 게 없다는 말이 맞는 걸까. 지난 15일 첫 선을 보인 드라마 KBS 2TV ‘프로듀사’가 시청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반응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프로듀사’는 한류스타 김수현과 만능재주꾼 차태현, 믿고 보는 공효진, 국민 여동생 아이유까지 출연진의 면면을 보면 누가 원톱으로 나서도 손색이 없는 배우 4명을 모은 화려한 출연진으로 방영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일단 15~16일 방송된 1~2회의 시청률은 각각 10.1%, 10.3%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SNS 등 온라인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반응이 다수 올라왔다. 특히 드라마와 다큐멘터리를 넘나드는 연출이 어색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트위터 이용자 ‘Suny****’는 “미묘하게 재미없다. 저놈의 인터뷰 같은 것 좀 때려 쳐”라고 썼고, ‘꽃동츄’라는 아이디를 쓰는 누리꾼은 “되게 좋은 요리를 하려고 좋은 재료를 막 사다 놨는데 그 재료를 결국 라면에 넣은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yous****’는 “(tvN) SNL코리아 ‘극한직업’이랑 비슷한데 그건 재밌기라도 하지. (프로듀사는) 노잼”이라고 적었다.

KBS가 사상 처음으로 드라마국이 아닌 예능국에서 제작하는 ‘프로듀사’는 ‘응답하라’ 시리즈나 ‘미생’같이 CJ E&M 등 케이블채널에서 제작하는 드라마가 독특한 소재와 연출로 인기를 얻자 KBS가 고민 끝에 내놓은 새로운 시도다.

‘개그콘서트’로 이름을 알린 서수민 KBS CP, ‘풀하우스’, ‘그들이 사는 세상’을 만든 표민수 PD 공동연출에 ‘별에서 온 그대’의 박지은 작가까지 손잡아 출연진 못지않게 화려한 연출진도 꾸렸다.

‘mreg****’는 “잠깐 보는데 못 봐주겠다. 홍보드라마 아닌가 불안 불안했는데 맞네”라며 “1박2일 PD가 주인공이면 마지막에 ‘1박2일!’하고 끝나는 건가”라고 썼다.

트위터리안 ‘mars****’는 김수현을 한류스타로 거듭나게 한 ‘별에서 온 그대’를 언급하며 “‘프로듀사’에서 기대되는 장면은 백승찬 PD가 도 매니저를 만나서 인기배우 천송이를 섭외하는 장면”이라며 “1인 2역 레알 기대”라는 재치 있는 부탁을 남겼다.

반면 다큐멘터리를 차용한 연출에 신선함을 느낀다며 재밌다는 의견을 적은 누리꾼도 있었다.

트위터이용자 ‘kang****’는 “‘프로듀사’는 센스와 재미, 깊이가 있는 드라마”라며 “신선하고 리얼하고 똑똑하다”고 썼다. 이 누리꾼은 ‘프로듀사’의 제작방식을 언급하며 “각자 분야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연결·협업의 힘이 중요한 시대에 경계를 깨트리는 망치 같은 드라마”라고 평가했다.

‘죽엽’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누리꾼은 “프로듀사 1회 보고 헐 했는데”라며 “2회 보고나니 뒤로 가면 조금 나아지는 듯”이라며 향후 이야기 전개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liho****’라는 닉네임을 쓰는 누리꾼은 “김수현 어리바리 연기 참 잘한다. 앞으로 똑똑한 PD로 성장해나갈 모습이 기대된다”고 적었다.

한편 ‘프로듀사’는 중국 온라인 플랫폼인 소후(搜狐)닷컴이 회당 최소 20만 달러를 지불하고 투자 형식으로 참여해 온라인 방영권을 구입했고 간접광고(PPL) 협찬도 ‘대박’을 친 것으로 알려졌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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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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