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천만 배우 황정민이 말하는 ‘배우’란

‘국제시장’ 천만 배우 황정민이 말하는 ‘배우’란

기사승인 2015-05-18 10:50:55
사진=CJ CGV 제공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영화 ‘국제시장’으로 천만 배우 반열에 오른 황정민이 미래 영화인을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자신의 연기 철학을 소개했다.

18일 CJ CGV 측에 따르면 황정민은 지난 15일 CGV 신촌아트레온에서 열린 CGV 시네마클래스에서 ‘황정민의 연기론’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강연에서 그는 영화배우로 활동하며 느낀 경험들을 대학생들에게 진솔하게 털어놨다.

황정민은 “영화란 만드는 사람들끼리 맞장구치며 좋자고 만드는 것이 아니다”라며 “최종적으로 이를 보고 오케이(OK)해야 하는 관객들과의 소통이 중요하기 때문에 배우로서 늘 이 점이 가장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후배들에게 ‘네가 맡은 역할에 대한 충분한 고민과 분석을 해야 한다’고 자주 얘기한다”며 “배우로서 책임감을 갖고 자기가 맡은 배역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고 좋은 작품을 위해 스스로 관리하고 컨트롤할 수 있는 철저함이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황정민은 “연극이나 뮤지컬이 배우의 예술이라면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라고 생각한다”며 “감독이 작품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히 이해하고 철저하게 캐릭터에 대한 고민과 몰입해 연기를 통해 시너지를 내는 것이 배우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언제 시작했는지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결국엔 내가 그 일을 했을 때 행복한지가 문제고, 그렇다면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으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CGV 시네마클래스는 CGV아트하우스가 영화계에 진출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해 지난해부터 무료로 운영하고 있는 영화 입문학 강좌다. 1년에 두 차례 클래스가 치러지며, 현재 3기 진행 중이다.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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