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권남영 기자] 영화 ‘차이나타운’의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수상이 불발됐다.
영화제 비평가주간 측은 아르헨티나 출신 산티아고 미트레 감독의 ‘폴리나’가 대상에 해당하는 네스프레소 그랜드 프리스로 선정됐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한준희 감독의 ‘차이나타운’은 아쉽게 수상에 실패했다.
‘폴리나’는 법조인의 삶을 포기하고 교편을 잡은 한 여성이 어느 날 한 무리로부터 공격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밖에 콜롬비아 출신 케사르 아세베도 감독의 ‘랜드 앤 쉐이드’는 프랑스 포 비저너리 상과 SACD상을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프랑스 출신 클레몽 코지토르 감독의 ‘와칸 프론트’는 프랑스 내 배급을 돕는 잔 파운데이션 서포트 포 디스트리뷰션상을 품에 안았다.
단편 대상인 카날플러스상은 루마니아 출신 안드레이 크레툴레스쿠 감독의 ‘라모나’에 돌아갔다. 중편 대상인 소니 씨네알타 디스커버리상은 이탈리아 출신 풀비오 리수엘로 감독의 ‘치킨폭스’가 차지했다.
지난 13일 개막한 제68회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24일까지 12일간 진행된다. 칸 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은 경쟁 부문에 오른 전 세계 19개 작품이 경합을 벌인다. 한국영화는 4년 연속 경쟁 부문 진출에 실패했지만 네 작품이 비경쟁 부분에 올라 체면치레를 했다.
오승욱 감독의 ‘무뢰한’과 신수원 감독의 ‘마돈나’는 주목할 만한 시선에, 홍원찬 감독의 ‘오피스’는 미드나잇스크리닝에, 한준희 감독의 ‘차이나타운’는 비평가주간에 각각 초청됐다. 전도연·김남길·서영희·권소현·김영민·고아성·배성우·김고은·고경표 등 한국 배우들이 칸을 찾았다.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