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 자녀 환희·준희 “저희 이렇게 컸어요” 4년 만의 근황

故 최진실 자녀 환희·준희 “저희 이렇게 컸어요” 4년 만의 근황

기사승인 2015-05-29 00:14:55
사진=MBC 제공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고(故) 최진실의 아들·딸, 환희와 준희의 일상이 공개된다.

다음 달 1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랑’에서는 최진실의 어머니인 정옥숙씨와 함께 살아가는 환희와 준희의 일상을 전한다. 2011년 방송된 ‘진실이 엄마’ 편 이후 4년 만에 마련된 2편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정씨는 “아이들에게 사춘기가 왔다”며 “준희는 말이 많아지고 환희는 말이 줄어서 벙어리가 됐다. 그래서 너무 섭섭하다. ‘할머니가 밉니?’라고 물었더니 ‘아니야 사춘기야’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할머니가 늙어가는 만큼 아이들은 자랐다. 수염이 거뭇거뭇 자라며 남자가 된 환희와 165cm를 훌쩍 넘어선 준희는 어엿한 숙녀티가 난다. 환희와 준희에게도 사춘기가 오고 말았다.

엄마의 끼를 물려받아 연예인을 꿈꾸고 있는 환희는 “할머니랑 통하지 않는 게 조금씩 있다”며 “가끔씩 할머니가 계속 똑같은 걸 물어보시고 그러니까 짜증 날 때도 있고 귀찮을 때도 있어서 요즘은 별로 할 말이 없다”고 고백했다.

준희는 연애를 시작했다. 할머니는 공부는 뒷전이고 화장을 하며 놀러다니는 손녀가 걱정스러울 따름이다. 준희는 “사람들이 ‘너는 아직 어린데 왜 이렇게 자꾸 남자친구를 좋아하니?’라고 묻더라. 제게 여러모로 사랑이 부족하다. 그래서 사랑을 찾으러 다니는 것”이라고 했다.

최진실은 2008년 10월 자살로 생을 마감했고, 동생 최진영은 2010년 3월 세상을 떠났다.
권남영 기자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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