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청소년 8.6% 전자담배 경험했다”

“국내 청소년 8.6% 전자담배 경험했다”

기사승인 2015-06-01 11:40:55

건강증진개발원, 2014년 금연선도학교 참여 학생 대상 조사 결과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의 8.6%가 전자담배를 경험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하 개발원)은 2014년도 금연선도학교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자담배 경험률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지금까지 전자담배를 피워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청소년의 평생 전자담배 경험률은 전체 응답자의 8.6%로 나타났다.

전자담배 흡연 경험이 있는 학생 중 최근 30일 동안 전자담배를 피워본 적이 있는 응답자(현재 전자담배 경험률)는 전체 응답자의 5.4%로 조사됐다.

전자담배는 니코틴이 함유된 용액을 전자장치를 이용해 호흡기를 통해 체내로 흡입함으로써 흡연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만든 담배를 말한다.

보건복지부는 1999년부터 청소년 흡연예방을 위해 ‘학교흡연예방교육사업’을 추진하면서 그 일환으로 ‘금연선도학교’(흡연예방중심학교, 금연수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2014년 현재 전국 초·중·고의 약 10%인 1381개교가 복지부로부터 예산과 지침을 지원받아 금연선도학교를 운영 중이다.

또한 2014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 조사 결과에서도 평생 전자담배 경험률은 9.1%, 현재 전자담배 경험률은 5.0%로 나타났다. 특히 고등학생의 평생 전자담배 경험률은 13.3%, 현재 전자담배 경험률은 7.4%로 조사됐다.

개발원 관계자는 “전자담배의 경우 담배라는 인식이 낮고 금연보조효과가 있다는 잘못된 정보를 가질 수 있다”며 “전자담배는 청소년유해물건으로 청소년의 건강을 심각하게 훼손시킬 수 있는 만큼 청소년과 보호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연을 위한 담배 대체제의 일종인 ‘전자식 흡연욕구저하제’의 수요가 늘고 있지만 용법 및 용량에 맞지 않게 계속해서 장기간 사용할 경우 구역질, 집중력 저하 등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고, 18세 미만 청소년은 절대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며 “학생들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청소년 흡연예방교육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복지부는 2014년도 금연선도학교 결과를 기반으로, 2015년부터 학교흡연예방교육사업을 전국 1만1834개 학교로 확대 시행한다.

특히 올해는 모든 학생 및 교직원, 학부모가 참여할 수 있는 ‘흡연예방교육’과 ‘청소년 흡연예방 활동’, ‘청소년 금연 프로그램’, ‘지역사회 협력사업’ 등의 다채로운 사업 운영을 통해 청소년 흡연율은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개발원 국가금연지원센터는 전국 시·도교육청과 관내 학교가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컨설팅 등 사업 운영 지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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