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주호 기자] 국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사태와 관련, 지역 보건소를 통해 지역 방역기능을 담당하도록 하는 방안이 한시적으로 추진된다.

16일 보건복지부는 중앙-지방간 총력대응체계의 하나로 지방자치단체(보건소)가 방역 등 감염병 관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기능을 개편·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메르스 발생지역 보건소의 경우 만성질환 관리 등 기존 업무는 잠정 중단 또는 최소화하고, 업무 인력은 즉각 메르스 대응 업무에 투입된다. 대신 보건소의 진료, 건강증진사업 등 업무는 인근 민간의료기관 등을 이용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보건소 기능 개편에는 메르스 미발생 지역의 보건소 인력을 메르스 발생지역의 보건소 또는 대책본부 인력으로 재배치해 현장에서의 즉각 대응을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에 대해 지난 15일과 16일 열린 17개 시·도 보건과장 회의와 전국 보건소장 회의에서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행정자치부와 협조해 메르스 발생지역을 대상으로 보건소 인력재배치가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지속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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