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휴가는 제주도·부산 등 메르스 발생지로 가세요”

김무성 “휴가는 제주도·부산 등 메르스 발생지로 가세요”

기사승인 2015-06-24 16:51: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우리 당직자분들과 의원들도 휴가 때 애국하는 마음으로 메르스가 발생한 지역인 보성, 제주도, 부산 등을 찾아서 휴가를 가주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재계가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내수 회복에 적극 나서기로 한 점을 긍정 평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권부터 일상으로 돌아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권부터 일상으로 돌아가야 국민들도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해주실 것이고 그래야 외국관광객들도 다시 대한민국을 찾아 올 것이다. 정치권과 정부도 경제 살리기를 바라는 국민과 기업인들의 목소리에 적극 화답해야겠다”고 말했다.

또한 메르스 피해지역 농산물 사주기 운동을 계획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은 회의 직후에 메르스 피해지역 농산물 사주기 운동 1차 운동 행사를 하겠다. 국회본관 앞에서 열릴 예정인데 보성은 전남 지역에서 첫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지역이다. 보성 주음마을에서 자가 격리조치가 22일 해제된 바 있다. 전남 보성군의 회천감자를 500박스를 1차로 가져왔다. 우리 새누리당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 또한 메르스 첫 발생지역인 평택구의 블루베리 시식회를 갖을 예정이니 적극 동참해 달라”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또 "현재 격리 해제 이후 발병하는 사례가 나오는 만큼 당국은 격리 해제 이후에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는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게릴라식 메르스 발생에 대해 추가 전파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메르스는 보건당국의 노력 못지않게 국민 모두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협조가 더해져야 퇴치될 수 있다. 본회의에서 시급한 메르스 대책 법안 25건이 예정돼 있다. 임시회 때 꼭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가 ‘메르스 발생’ 지역이라면서 언급한 지역은 보성, 순창, 부산 그리고 제주다. 이를 두고 일부에선 제주는 메르스 발생지역이 아닌데 김 대표가 자칫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 발언을 두고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제주도가 메르스 발생지역이라는 언급은 잘못됐다. 제주도는 잠복기 관광객이 다녀간 것일 뿐이지, 메르스 감염사실이 없는 청정지역”이라고 설명했다.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