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포커스] 남성 성기능 장애에 관한 오해와 진실...'소변 오래 참으면 정력에 좋다?'

[닥터포커스] 남성 성기능 장애에 관한 오해와 진실...'소변 오래 참으면 정력에 좋다?'

기사승인 2015-06-27 00:03:55


[쿠키뉴스=콘텐츠기획팀] 남성들은 갱년기에 접어들면서 발기부전과 조루증 같은 성기능 장애를 겪게 됩니다. 특히 최근에는 중년 남성은 물론이고 젊은 층에서도 성기능 장애 환자가 부쩍 늘고 있다는데요. 주변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또는 치료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남성 성기능 장애를 방치하면 자신감 상실, 남성 우울증 그리고 나아가 부부 간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진단 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한데요. 우리나라 40대 이상 남성 2명 중 1명이 발기부전이 있음에도 병원을 찾는 경우는 10%에 불과하고, 더욱이 소문으로만 떠도는 민간요법들로 상황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비뇨기과 전문의 최낙영 원장(유로진 남성의원)과 함께 남성들의 말 못 할 고민, 성기능 장애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속 시원히 풀어보겠습니다.


1. 소변을 오래 참으면 정력에 좋다? X

전혀 영향이 없습니다. 오히려 소변을 너무 오래 참는 습관은 과민성 방광이나 신경인성 방광 등 방광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좋은 습관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2. 정관수술을 하면 발기부전이 생긴다? X

역시 전혀 영향이 없습니다. 보통 정관수술을 하는 연령대가 발기력에 이상을 느끼기 시작하는 때입니다. 그래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정관수술은 정자가 배출되지 못하게 하는 것일 뿐 고환에서 만들어진 호르몬은 혈관을 통해서 작용하기 때문에 문제는 없습니다.


3. 대머리는 정력에 좋다? O


발모제로 사용하는 약 중에 더 강력한 작용을 하는 남성호르몬으로의 전환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 약이 있습니다. 거꾸로 유추하면 대머리인 분이 남성호르몬의 작용이 더 강하다고 추정을 해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개인적이 소견입니다.



4. 보양 음식은 발기부전에 도움이 된다? X


약초나 삼계탕 또는 보신탕 등 보양식이 남성 정력에 좋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고단백, 고칼로리 보양 음식은 오히려 성인병을 불러일으켜 발기부전을 초래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발기부전 치료에 도움이 되려면 고등어나 청어 등 등푸른생선과 채식 위주의 자연식이 오히려 도움될 수 있습니다.
원미연 기자
mywon@kukinews.com
원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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