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장마가 시작됐다고 하는데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장마가 예전 같지는 않은가 봅니다. 아직도 가뭄이 해갈됐다는 소식은 감감 무소식이니 말입니다.
이에 더해 한달 넘게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이어지면서 이래저래 우리들을 힘들게 하고 있는데요. 하루 빨리 우리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줄 단비가 와야 할 텐데 걱정입니다.
아무튼 장마라는 것이 언제 또 강한 비를 뿌릴지 예측하기 힘든 측면이 있으니 이번 주말, 마음속으로라도 기우제를 한 번 지내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물론 적당히 말이죠. 오늘은 끈적끈적한 장마철 건강관리에 대해 알아봅니다.
장마철 건강관리는 습기를 어떻게 이겨내느냐에 따라 크게 좌우됩니다. 무좀, 습진 등 습기와 관련이 깊은 질환이 이 시기 기승을 부리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또 습해진 날씨는 세균들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만큼 음식 등의 관리에도 부쩍 신경을 써야 합니다.
특히 요즘 메르스 때문에 우려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장마철에는 특히 급성출혈성 결막염이나 유행성 결막염 등 감염병에 주의해야 합니다. 눈이 가렵거나 충혈, 통증 등이 생기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감염병은 위생관리가 특히 중요하신 거 아시죠? 외출하고 돌아오면 반드시 손발을 깨끗이 씻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장마철은 관절염을 앓고 계신 분들에겐 정말 피하고 싶은 계절이라고 하는데요. 습기가 많아지면 관절 내 압력이 높아지면서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는 미끄러운 외부보다는 실내 운동을 하는 것이 좋고요. 온찜질이나 반신욕을 통해 관절을 보호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실내온도는 26~28℃를 유지하고 외부와의 온도 차이는 5℃가 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습도도 조절해주는 것이 좋은데요. 습기 제거에 좋은 숯을 집안 곳곳에 놓아두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장마철 같은 고온다습한 날씨에는 특히 음식에 주의해야 하는데요. 이 시기에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들의 번식도 활발해지는 만큼 날 음식은 먹지 않도록 하고 물도 끓여서 음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도 조리 후 곧바로 먹는 게 좋겠죠.
오래간만에 비가 기다려지는 주말입니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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