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미국당뇨병협회(ADA)가 발간하는 저널인 Diabetes Care가 자세한 의무 기록이 환자의 혈당조절 달성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를 소개하며 이번호 이슈 중 하나로 꼽았다(Diabetes Care July 2015 vol. 38 no. 7 1326-1332).
저널 편집자인 Max Bingham 박사는 논평에서 Naoshi Hosomura 박사가 주도한 연구를 근거로 당뇨병 치료에 있어서 상당과 같은 내용이 자세하게 기록돼 있을수록 환자들의 혈당조절 성취가도 올라갔다면서, 전자차트의 자세한 기록은 당뇨병 조절률과 연관이 있음이 밝혀졌다고 소개했다.
Diabetes Care 저널 6월 12일자 온라인판으로 실린 연구는 보스톤 브링험여성병원 Hosomura 박사가 1만1000명의 고혈당 성인을 대상으로 의료기록을 분석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의료기록에서 생활습관에 대한 텍스트 분량을 추출하고 이를 혈당조절 달성을 비교했다.
그 결과, 의무기록 분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달성 시간이 짧게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록량이 가장 많은 군과 가장 적은 군으로 나눠 당화혈색소(A1C) 7% 미만 달성 기간을 살펴본 결과, 각각 26개월과 39개월로 최대 1년이상 차이가 난 것으로 관찰됐다. 또한 다변화분석에서도 기록량이 많은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 보다 27%까지 A1C 목표 달성이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
Hosomura 박사는 "생활습관 상담 문서가 많을 수록,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혈달조절이 잘 되는 것과 연관이 있었다"면서 " 향후에는 문서의 특성과 환자 그리고 환자들의 보고와 관련성이 있는지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동 저자인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Saveli I. Goldberg 박사는 "이번 연구는 전자 문서 와 환자치료 간의 영향을 파악하는 최초의 연구"라며 "이러한 결과는 전자 의무 기록 데이터에 기초해 환자의 치료질을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고혈압, 고지혈증 등과 같은 또다른 만성 질환 환자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무기록 중요성이 다시한번 강조될 수 있을 전망이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 sjpark@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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