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1분 건강상식] 장마철 ‘관절 통증’이 심해지는 이유는?

[쿡기자의 1분 건강상식] 장마철 ‘관절 통증’이 심해지는 이유는?

기사승인 2015-07-11 01:03:55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본격적인 폭염과 함께 장마철이 시작됐습니다. 오늘(11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기온이 올 여름 들어 가장 더운 35℃까지 오른다고 하니 모두들 건강에 특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이어 일요일부터 화요일까지는 전국에 반가운(?) 비소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최고 200㎜ 이상의 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비가 그동안 가뭄으로 고초를 겪으셨을 농민들의 시름을 풀어드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이 마냥 반갑지 않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바로 관절염 환자들인데요.

이유는 장마철에 유독 관절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실제 호주의 한 대학 연구에서는 관절염 환자의 92%가 습도 때문에 증상이 악화되고 있고, 고온다습한 장마철 날씨의 경우 관절염 환자의 통증이 약 30% 증가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장마철 관절 통증이 심해지는 이유는 높은 습도 때문입니다. 비가 오지 않는 평소 날씨에는 대기압과 관절 내의 압력이 조화를 이뤄 평형을 유지합니다. 하지만 비가 오는 습한 날씨에는 기압이 낮아져 상대적으로 관절 내 압력이 높아지게 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관절 내 조직이 팽창해 염증 물질이 많이 생성되고 신경을 자극해 통증이 더 심해지면서 관절염을 가진 환자들의 증상이 더 악화되기도 합니다.


관절염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연골이 닳거나 비만 및 과도한 운동 등으로 관절에 무리가 와서 생기는 질환인데요. 주된 증상으로는 관절이 뻣뻣해 지거나 붓고, 걷거나 앉고 일어설 때 통증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관절염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퇴행성 관절염입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가 원인으로 관절 연골이 닳아 소실되면서 통증이 발생합니다.

이렇듯 관절 연골이 닳게 되면 움직일 때마다 통증과 함께 마찰음이 생기는데요. 관절 부위를 움직이기 힘들게 되고 관절이 붓게 되며 심해지면 관절 변형과 함께 관절을 사용하지 않을 때도 통증이 발생합니다.

이 때는 관절 부위를 따뜻하게 찜질하면 통증을 어느 정도 가라앉힐 수 있는데요. 그래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관절염 치료는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재활프로그램 등 비수술과 관절내시경, 인공관절, 절골술 등 수술치료 등 다양한데요. 치료방법은 원인과 증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도록 합니다.

이 외에 생활 속에서 관절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실내 습도를 45~60% 사이로 맞추고, 외출을 할 때 2~3시간 정도 난방을 하거나 습기를 조절해주는 숯을 집안 곳곳에 놓아두는 것도 좋습니다. epi0212@kmib.co.kr

[도움말: 한희돈 참튼튼병원 의정부지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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