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백수오 파동 그 후… 식약처, 건강식품 재평가제 도입 박차

가짜 백수오 파동 그 후… 식약처, 건강식품 재평가제 도입 박차

기사승인 2015-07-18 19:59:55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전국을 강타한 ‘가짜 백수오’ 파동이 검찰의 무혐의 처분으로 일단락되고 있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건강기능식품 전반에 대한 신뢰성 제고에 나서기로 했다.

식약처는 최근 건강기능식품의 생산부터 판매단계까지 체계적인 원료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원료 지위판별 검사 및 자가품질검사 부적합 보고 의무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기능성 재평가 제도도 도입된다.

양창숙 식약처 건강기능식품정책과장은 최근 열린 ‘건강기능식품 신뢰도 회복 및 경쟁력 강화 정책토론회’에서 “원료 관리에 철저를 기하지 못한 것이 백수오 사건을 불렀다”고 진단하며 이같이 밝혔다. 양 과장은 “이번 가짜 백수오 사건을 계기로 그동안 최종 생산제품 중심으로 관리해오던 것을 벗어나 원료단계부터의 관리 강화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련 부처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인식을 새롭게 하게 됐다”며 “이를 교훈 삼아 생산부터 판매단계까지 체계적인 원료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원료 지위판별 검사 및 자가품질검사 부적합 보고 의무화 등을 추진해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짜 백수오 파동은 지난 4월 22일 한국소비자원이 백수오 제품 32개를 수거·조사한 결과, 대상 제품 중 3개 제품만 진짜 원료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하면서 처음 불거졌다. 나머지 제품에는 백수오와 모양은 비슷하지만 식품으로 사용할 수 없는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건은 일파만파 커졌고 이를 허가·관리 감독하는 식약처는 그동안 여론의 뭇매를 맞아야만 했다.

이후 식약처는 부랴부랴 백수오 제품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 전체 207개 제품 가운데 10개 제품에서만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하고 건강기능식품 전반에 대한 제도 개선에 착수했다.

검찰도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을 공급한 내츄럴엔도텍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달 26일 내츄럴엔도텍에 대해 “고의로 이엽우피소를 혼입했다고 보기 힘들다”는 이유로 최종 무혐의 처분을 내리며 사실상 사건을 마무리했다.

양 과장은 “그동안 식약처는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GMP) 제도, 이력추적관리제도, 이상사례 관리 등 건기식의 안전관리를 위해 다양한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는 한편, 산업 활성화를 위해 GMP 지정 신청 서류 간소화 등 제도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면서도 “결과적으로 원료관리에 철저를 기하지 못해 최근 백수오 사건이 발생했고 이번 사건이 건기식 시장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면서 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을 요구받아 왔다”고 말했다.

또한 양 과장은 건기식 기능성 재평가 제도 도입에 대해 “지난 5월 건기식에 대한 재평가 근거 법령이 만들어진 만큼 올해는 전문가와 업계의 제도 개선에 대한 내용을 듣고, 내년 5월부터 부작용이 많은 제품과 이슈가 된 제품 위주로 재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식약처는 원료 지위판별 검사 및 자가품질검사 부적합 보고 의무화 시행 시기 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양 과장은 “현재는 추진하겠다는 계획만 확정된 상태로 언제부터 시행된다고 밝히기는 아직 이르다”며 “조만간 구체적인 내용과 시행시기 등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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