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1분 건강상식] 여름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 정말?

[쿡기자의 1분 건강상식] 여름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 정말?

기사승인 2015-07-25 07:49:55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예로부터 ‘여름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 말이 있죠. 하지만 이 말은 요즘에는 맞지 않는 말 같습니다. 이곳저곳에서 ‘냉방병’(air-conditioningitis)을 호소하는 분들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냉방병은 냉방이 된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가 심해 인체가 잘 적응하지 못하면서 발생하는데요. 가벼운 감기, 몸살, 권태감 같은 증상이 주로 나타납니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냉방병에 취약해 생리가 불규칙해지거나 생리통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주요 원인은 △과도한 실내외 온도 차 △레지오넬라증(에어컨의 냉각수나 공기의 세균 오염으로 발생) △밀폐 건물 증후군(환기 제대로 않을 때 발생) 등이 꼽힙니다.

대부분 냉방환경을 개선하면 증상이 대부분 호전되지만 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이 불편한 경우라면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실내외 온도 차이는 5~6℃ 이내로 하고, 에어컨의 찬 공기가 직접 몸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에어컨은 1시간 가동 후 30분 정도 정지하고, 적어도 2~4시간마다 5분 이상 창문을 열어 실내외 공기를 환기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또 에어컨은 항상 청결을 유지하고 필터는 최소한 2주에 한 번씩은 청소합니다.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 맨손체조나 가벼운 근육 운동을 수시로 하고, 자세를 자주 바꿔주거나 외부에 나가 바깥 공기를 쐬는 것도 냉방병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이와 함께 찬물이나 찬 음식을 너무 많이, 자주 마시지 않도록 하고 잠잘 때는 배를 따뜻하게 덮고 자며 과음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매일 가벼운 운동으로 적당히 땀을 흘리고 과로와 수면 부족으로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또한 지나친 냉방을 피하고, 적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야 하는데요. 실내의 온도는 22~26℃ 사이가 적당합니다.

무엇보다도 냉방병은 우리 몸이 허약할 때 쉽게 걸리게 되기 때문에 여름에도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로 몸의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수면 시간과 식사 시간은 가능하면 일정한 시간에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냉방병의 증상이 있을 때에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하고요. 냉방병은 특히 예방이 제일 중요한 만큼 우선 실내외의 온도 차이는 5~6℃ 이내로 하고, 과로를 하지 않는 등 몸의 면역력 유지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한두 시간마다 정기적으로 실내의 공기를 환기시키고, 몸에 한기를 느낄 때에는 긴 소매 남방이나 카디건을 준비해 뒀다가 걸쳐 입고, 적절한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따뜻한 차를 자주 마셔 몸을 따뜻하게 유지합니다.

또한 여름철 냉방병에 대한 저항력을 기르려면 평소 항산화제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는 과일을 많이 먹고, 물이나 음료를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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