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줄어드는 갈치 어획량···일본 갈치 수입만 급증

날로 줄어드는 갈치 어획량···일본 갈치 수입만 급증

기사승인 2015-07-29 09:43:55
사진=YTN 캡처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일본산 냉장 갈치 수입이 갈수록 급증하고 있다.

갈치 수입 증가는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갈치 어획량 감소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29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6월 수입량 132t을 포함해 올해 들어 수입한 냉장 갈치 708t이 모두 일본산이다.

일본으로부터 수입하는 냉장 갈치의 양은 2012년 597t, 2013년 793t, 지난해 1136t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난 이후 일본 수산물 수입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국내에 들어오는 일본산 갈치는 후쿠시마를 비롯해 인근 이바라키·미야기·이와테·도치기·지바·아오모리 등 일본 8개 현을 제외한 지역에서 생산된 것이다.

정부는 지난 2013년 9월 이들 8개 현에서 생산하는 모든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바 있다.

또한 일본 수산물에서 요오드나 세슘 등이 조금이라도 나오면 바로 반송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어획되는 갈치량은 감소하고 있으며 시중에서 수입 갈치는 국산 갈치의 최대 반값 수준으로 저렴하게 거래되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근해 갈치 생산량은 8346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8584t과 비교해 절반가량으로 감소했다.

1970∼1980년대에는 매년 갈치가 10만t 이상 잡혔지만 자원량이 줄고 어린 물고기 남획으로 미성어(未成魚) 어획비율이 높아져 갈수록 갈치 어획이 부진한 상황이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오랜 기간에 걸쳐 조금씩 줄어든 갈치 어획량은 예전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1~2년으로는 어렵다”며 “어린고기 보호 등의 제도 정착을 토대로 장기적인 자원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jjy47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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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jjy47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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